큰 가슴 때문에 속옷 찾기 어려운 사람들의 성지-LORA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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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가슴 때문에 속옷 찾기 어려운 사람들의 성지-LORA SHOP-

이보통입네다 2020. 10. 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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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슴 역사는 길지 않지만 많은 이야기를 갖고 있다. 청소년 당시 몸이 성장하면서 가슴 사이즈 또한 점점 커가고 있었기에 나에게 맞는 속옷 사이즈를 찾는 게 어려웠다. 그래서 중학생 때부터 속옷을 와코루, 비너스 브랜드에서 사 입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 속옷 판매점에서는 나에게 맞는 사이즈를 찾기 어려웠고, 큰 가슴을 잡아줄 와이어도 필요했기에 엄마를 따라 일부러 백화점 브랜드 속옷을 찾아 입었다.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속옷을 여러개 사서 편하게 돌려가며 입고 싶었지만... 내가 사는 속옷 브랜드는 너무 비쌌기에 브래지어 3개 정도를 매일 하나씩 빨아가며 입었다.

 

그러던 20대 어느 날, LORA라는 속옷 샵을 알게 되었다. 나와 같이 큰 가슴 사이즈로 속옷 사기 매번 힘든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희소식! 물론 해외 직구로 외국 브랜드 속옷을 구하면 사이즈가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속옷은 입어봐야 확실히 내 사이즈를 알 수 있는 것인지라 쉽게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꺼려했다. 그러던 중 홍대에 생긴 LORA 샵을 처음 방문했다.

 

LORA SHOP 인스타그램에서 발췌-

우선 오프라인 샵이 좋은 이유는 직접 속옷을 골라 입어볼 수 있다는 것. 입어보고 직원이 직접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해준다. 오랜시간 여러 가지 착용해본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없다. 첫 방문 때, 나는 40분 정도 머물며 그 매장에 있는 내게 맞는 사이즈 속옷은 다 입어봤다- 진상 일래나... 하지만 처음 방문했던 나에게는 신세계였다. 우선 사이즈에 맞는 속옷을 여러장 입어볼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 직원이 사이즈 맞게 확인해주는 것도 좋았다. 그동안 방문했던 와코루, 비너스 매장에서도 똑같이 속옷을 입어보고 직원이 확인해주었지만 우선 속옷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고, 백화점 매장은 협소해서 편안하게 오랫동안 속옷을 입어보기 힘들었다. 홍대 로라샵은 탈의실도 여러개 있고, 편하게 입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에 가면 더욱 좋다. 처음에 방문해서 여러개 입어보고, 그 후로 계속 입고 싶은 브랜드 속옷이 생기면 온라인 샵에서 주문해서 입었다.

 

http://www.lora.co.kr/

 

B to H, 빅사이즈 브라샵 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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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lora.co.kr

온라인 몰에서 입고된 속옷을 먼저 확인하고 입어보고 싶으면 매장에 연락해서 미리 말해놓으면 방문 시 입어볼 수 있다. 카톡으로 1:1 실시간 상담 서비스도 하고 있으나 카톡 답변은 매우 느린 편이다. 당일 오전에 질문하면 오후 늦게 받아보는 정도? 그래서 나같은 경우는 직접 전화하거나 찾아가서 입어보는 편이다. 

 

나처럼 가슴 사이즈가 커서 속옷찾기 힘든 사람들 분명 많을 것이다. 예전부터 왜 우리나라 브래지어 사이즈는 한정적일까 생각했다. 결국 수요와 공급 문제겠지.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06081051001

 

한국 20대 여성 가슴사이즈 C컵 이상이 A컵 제쳤다

우리나라 20대 여성 중 가슴 사이즈가 C컵 이상(C~E컵)인 비율이 A컵 비율을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biz.khan.co.kr

하지만 점점 한국 여성 평균 가슴 사이즈는 올라가고 있고, 그에 따라 수요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C컵 이상인 경우, (나 같은 경우는 70F, 70G를 왔다 갔다 하면서 입는데) 정말 속옷 찾기 힘들다. 옷은 벙벙하게 크게 입으면 된다 하지만 속옷은 본인 사이즈 딱 맞게 입어야 건강에 좋은데 말이다. 어릴 때부터 고민했던지라 처음으로 LORA 샵을 찾고는 할렐루야! 를 외쳤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꼭 필요한 정보였다. 보통 우리나라 길거리나 속옷 가게에 있는 컵 A, B, C, D가 주이고, D컵 이상 E컵 이상은 찾기가 힘들다. 

 

가슴 사이즈 큰 사람들을 위한 속옷 가게 하나 있으면 정말 잘 되겠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LORA 홍대샵 생긴 후에 논현점까지 또 생긴 걸 보면 큰 브래지어 속옷을 찾는 사람들의 수요가 분명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내가 나중에 속옷 사업을 한다면 내 경험을 토대로 정말 공감하면서 일할 수 있겠다 싶다. 속옷에 대해서는 할 말이 너무 많은데- 

 

광고글도 아닌데 이렇게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내가 기억하기 위함도 있고, 혹시나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 또한 기록에 남기고자 함이다. 2019년 현재까지는 아직 LORA샵에서만 속옷을 구매하기 때문. 이번에 다시 미국 돌아가기 전에 새로 생긴 논현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역시나 속옷 고르기는 너무나 어렵다. 그에 관련된 이야기는 또 다른 글에서 쓰기로 하고.

 

혹시나 내 글을 읽거나 우연히 보았더라도 큰 가슴 사이즈로 속옷 구매가 고민인 사람들. 이런 곳도 있습니다. 저는 자주 애용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확인해보시길. 오늘은 여기까지-

 

2019. 0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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