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나는 분명 아주 조용조용히 조심조심히 다녔는데 글쎄- 그 사이 사고를 냈다. 아- 나의 마이더스 손은 태평양을 건너서도 여전한가 보다- 확실히 내가 사는 곳은 한국보다 운전하기가 편하고 안전하다. 급한 사람들도 많지 않고(아예 없다는 뜻은 아님), 양보 운전이 일반적이며 주차나 도로 공간이 넓어 SUV 자동차도 운전하기 좋다. 그런데도 왜 사고를 냈느냐. 100% 내 잘못이었다. 물론. 이 정도 사고는 아니었다- 그 날은 처음으로 지인 집에 방문하는 날이었다. 첫 방문이었지만 지나가면서 자주 봤던 곳이기도 했고, 우리 집에서도 가까운 곳인지라 혼자 운전해서 갔다. 문제는 주차였다. 초대받은 시간이 저녁 때라 우선 깜깜했고, (변명입니다) 혼자 모르는 곳을 운전해서 가는 것이 처음인지라 잔뜩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