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감사하게도 좋은 날씨가 연속이던 봄날. 북촌에 갔다. 20대 젊은 시절 많이 다녔던 곳 중 하나다. (글을 쓰다 보니 생각보다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 경복궁은 여러번 갔으니 패스- 지난번 경복궁 야간 방문 사진을 한번 더 보는 것으로. 몇 달 전 엄마랑 오랜만에 북촌에 갔을 때, 너무 놀랐다. 사람으로 미어터지던 삼청동길, 북촌 한옥마을의 가게가 많이들 문 닫았기 때문이다. 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큰길보다 항상 뒷골목을 다녔는데. 이제 큰길 가도 텅텅 비었다. 다시 와보니 여전히 임대 붙은 곳이 많았고, 특히 지난번에 엄마랑 같이 갔던 카페도 문을 닫았다. 그 몇 달 사이에ㅠㅠ 내가 갔던 시간에는 점심시간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고, 나머지는 나처럼 구경 나왔거나 데이트하러 온 사람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