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이형성증' 태그의 글 목록

자궁경부이형성증 20

자궁경부이형성증와 HPV 바이러스 개인적 Q&A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약 5년 동안 경험하고 있지만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그동안 일을 하며 바쁜 것도 있었지만 어디다가 물어보고 이야기를 나눌 곳이 없기도 했다. 유일하게 내 질병을 알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상대는 산부인과 의사인데, 매일 바쁜 의사를 붙잡고 있을 수도 없으니 의사와는 내 현 상태와 검사 결과, 질문 몇 가지를 하는 것이 전부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떠돌며 정보를 알아보고,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으며 의사에게 묻고 또 물으며 내 병을 알아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올해 시간 있을 때, 내 경험을 기록할 겸 나같이 답답하거나 어디다가 정보를 알아봐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할 겸 자궁경부이형성증과 HPV 바이..

최근 복용 중인 HPV 영양제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 쓴다. 이게 얼마만인가!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음에도 정보를 찾아오는 분들이 있더라. 어떤 심정인지 알기 때문에 글을 못쓰는 동안에도 신경이 쓰였다. 물론, 내 글과 정보가 그렇게 좋은 질은 아니지만 지푸라기 잡는 심정과 막막함과 걱정, 두려움 등으로 정보를 찾아다닐 사람들의 마음은 알기에. 정보 공유 더불어 내 시간을 기록하는 겸 계속 글을 남기고자 한다. 미국에 돌아온지 약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시험 준비를 하느라 블로그를 소홀했다. (시험에 관련한 포스팅은 천천히 올릴 예정) 이 세상에 모든 시험이 그러하듯이 나에게 스트레스와 신경질을 주었고, 한국에서만큼 자궁경부이형성증에 신경 쓰지는 못했다. 다만, 예전 글들에서도 말하였듯 미국에 돌아와서는 필요한 영양제만 먹..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11~12주차(마지막)

총 12회 치료, 3개월 금방 끝나네. 그렇게 길고도 멀게만 보였던 자궁경부 이형성증 한의원 치료가 끝이 났다. 체감상으로는 3개월이 언제 이렇게 지나갔나 싶은데, 그동안 쓴 글을 보니 시간의 흐름이 보인다. 시간 참 빠르다- * 한의원 치료 11~12주차 몸 상태 * 1. 냉 레몬색/약한 끈적임 - 냉 색깔이 여전히 하얗거나 약한 콧물 제형이 되진 않았다. 오랜 기간 달고 사는 만성 질염과 자궁경부 이형성증 때문이다. 2. 기력 차이 없음 - 한약을 복용했지만 당장 기력이 생기거나 달라졌다 하는 점은 모르겠다. 어르신들 말씀엔 한약빨?이 금방 나타나진 않는다고도 하고. 느낌상으로는 잘 모르겠다. 3. 6월 달, 생리가 5일 늦어짐 - 생리통은 있지만 생리주기는 예정일에 맞춰 딱딱 들어맞았는데 이번 달은..

자궁경부암 재검사 결과 후기

드디어 자궁경부암 재검사 결과가 나왔다! 19년 3월 검사와 19년 6월 검사 결과가 똑같았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음... 검사 결과지 내용을 간략히 보면, 1. 현 아스쿠스 단계(ASC-US) 19년 3월 검사지 19년 6월 검사지 2. HPV 바이러스 56번 발견 19년 3월 / 6월 검사 내용 동일 3. 자궁경부확대경 검사 이상소견 없음 19년 3월 / 6월 검사 내용 동일 4. 의사 소견은? 검사 결과는 권원장님과 이야기하고자 일부러 진료시간에 맞춰 갔다. 산부인과 병원, 원장, 받은 검사에 관한 이전 글은 아래에 첨부. 2019/06/12 - [HPV 치료중/자궁경부이형성증 경험의 모든 것] - 자궁경부암 재검사 후기 자궁경부암 재검사 후기 미국에 들어가기 전에 하기로 한 자궁경부암 재검사..

자궁경부암 재검사 후기

미국에 들어가기 전에 하기로 한 자궁경부암 재검사를 받고 왔다. 빠르게 후기 남긴다. 일을 그만둠과 동시에 직장 근처에 다니던 산부인과도 다니지 않았다. 접근성도 떨어지고, 다른 병원에서도 진료받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후에 다닌 병원은 전국에 많은 체인점이 있는 로X 산부인과. 잠실점을 다니고 있다. 잠실점에 2명의 여의사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권 원장님께 진료받기를 선호한다. 오 원장님이 진료를 못 봐서 그런 건 아니고, 권 원장님이 시간을 충분히 갖고, 천천히 설명을 해준다. 병원에 가면 의사가 너무 바빠서 환자가 제대로 질문을 못하고 나올 때가 많은데, 권 원장님은 서두름 없이 환자가 이해할 때까지 설명을 해주더라. 뭐,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일 수도 있으나 나에게는 만족스러웠다. http://..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10주차

그동안 아- 바빠 글을 매일 1회씩 올리지 못했다. 반성하며ㅠㅠ 남편이 한국에 오고 이래저래 할 일들을 하니 다시 바빠졌다. 한동안 시간이 나서 글 올리기가 수월했는데 앞으로는 그렇지 못할 듯. 대신 더 신경 쓰고, 질 높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고, 꾸준히 글 올릴 예정이니 이해해주시기를 :) 한의원 치료를 받은 지 10주 차가 되었다. 나만 빼고 시간만 빨리 흐르는 듯. 기계적으로 움직여 한의원에 갔다. 이번에도 건부항 -> 뜸 -> 침 -> 약침 순서대로 진료 받았다. 건부항 매력적이다. 사실 별 효과는 없어 보이지만 하고 나면 되게 시원하다. 이래서 어르신들이 부항 뜨고 나면 시원하다고 표현하는 겐가. 한의사는 이번에 와서 잔뜩 개인적인 이야기만 하다 갔다. 응?! 아마도 내가 나름? 오래 다니는 환..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9주차

자궁경부 이형성증 한의원 치료 후반부 9주! 아자! 힘내서 가보잣! 9주차는 매번 하는 치료 후, 한의사와 상담을 했다. 4번째 조제받은 한약이 이제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5번째 조제 전, 미니 상담을 한 것. * 9주차 치료 * 이번에는 부항 먼저 했다. 가끔은 뜸하기 전에 부항을 먼저 하곤 한다. 부항 순서는 그닥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다. 이번 주부터는 건부항으로 바꿨다. 부항을 하니 피를 뽑아내서 그런가 피부가 쓸리고 불편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 건부항으로 바꿨는데 요거 참 신기했다. 건부항은 따로 피를 뽑지 않고 치료 부위에다가 부항을 놓고 압박만 주는 형태다. 이것만으로도 치료 효과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하고 나니 부항 뜬 부분이 시원한 느낌적인 느낌? 왠지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 ..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8주차

벌써 한의원 치료 8주 차다. 여유로운 오후 시간에 한의원에 갔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항상 치료받던 치료방 옆방에 안내를 받았다. 옆방도 동일하게 침대가 2개 놓여 있었는데 기존 치료받던 방보다 침대 옆 폭이 좁았다. 원래 치료받던 곳이 더 좋았구먼-라는 생각도 잠시. 항상 그러하듯 각 잡고 얼른 환복하고 누웠다. 치료 순서는 항상 뜸(배꼽 아래에 왕건이 뜸) -> 침 -> 약침 주입 -> 한의사와 간단한 상담 -> 침 제거 -> 부항 한의사가 최근 '냉' 상태를 물어봤다. 생리가 끝난 후에 '냉'은 양이 많지는 않지만 팬티에 묻어남이 있고, 여전히 레몬색이며, 끈적임이 있지만 뭉쳐지는 형태는 아니었다. 간혹 간지럽다가 안 간지럽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의사는 끈적임의 형태가 뭉쳐지지 않는 것은 좋은 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