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태그의 글 목록

자궁 10

1년 반만에 하는 자궁경부암 검사

오랜만에 하는 자궁경부암 검사. 나에게 맞는 새로운 산부인과 찾기란 너무 어렵다. 이사를 했다.(수십 번 이야기한 듯. 한국 왔다!) 집 근처 산부인과를 찾아보았다. 대학가 근처라 산부인과 수는 많았는데, 그중 두군데를 골랐다. 나름 대형 병원이고, 지역에서 오래 되었고, 후기도 많았다. 그중, 이번에 리모델링해서 깨끗하고, 규모가 큰 병원을 선택했다. 근 1년 반만에 자궁경부암 검사. 예전에는 한국에 머무는 기간이 짧다 보니 의사와 상의하에 자궁 확대경과 조직검사까지 한꺼번에 검사했었다. 이제는 한국에 계속 머무니 천천히 검사하기로 했다. 진료한 남자 의사는 불편함 없이 자궁경부암 검사(팹시미어-면봉으로 자궁경부를 살살 문질러 세포를 채취하는 검사)를 했고, 깔끔하게 설명하고, 질문할 시간을 주었다. ..

자궁경부이형성증와 HPV 바이러스 개인적 Q&A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약 5년 동안 경험하고 있지만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그동안 일을 하며 바쁜 것도 있었지만 어디다가 물어보고 이야기를 나눌 곳이 없기도 했다. 유일하게 내 질병을 알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상대는 산부인과 의사인데, 매일 바쁜 의사를 붙잡고 있을 수도 없으니 의사와는 내 현 상태와 검사 결과, 질문 몇 가지를 하는 것이 전부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떠돌며 정보를 알아보고,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으며 의사에게 묻고 또 물으며 내 병을 알아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올해 시간 있을 때, 내 경험을 기록할 겸 나같이 답답하거나 어디다가 정보를 알아봐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할 겸 자궁경부이형성증과 HPV 바이..

최근 복용 중인 HPV 영양제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 쓴다. 이게 얼마만인가!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음에도 정보를 찾아오는 분들이 있더라. 어떤 심정인지 알기 때문에 글을 못쓰는 동안에도 신경이 쓰였다. 물론, 내 글과 정보가 그렇게 좋은 질은 아니지만 지푸라기 잡는 심정과 막막함과 걱정, 두려움 등으로 정보를 찾아다닐 사람들의 마음은 알기에. 정보 공유 더불어 내 시간을 기록하는 겸 계속 글을 남기고자 한다. 미국에 돌아온지 약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시험 준비를 하느라 블로그를 소홀했다. (시험에 관련한 포스팅은 천천히 올릴 예정) 이 세상에 모든 시험이 그러하듯이 나에게 스트레스와 신경질을 주었고, 한국에서만큼 자궁경부이형성증에 신경 쓰지는 못했다. 다만, 예전 글들에서도 말하였듯 미국에 돌아와서는 필요한 영양제만 먹..

자궁경부암 재검사 결과 후기

드디어 자궁경부암 재검사 결과가 나왔다! 19년 3월 검사와 19년 6월 검사 결과가 똑같았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음... 검사 결과지 내용을 간략히 보면, 1. 현 아스쿠스 단계(ASC-US) 19년 3월 검사지 19년 6월 검사지 2. HPV 바이러스 56번 발견 19년 3월 / 6월 검사 내용 동일 3. 자궁경부확대경 검사 이상소견 없음 19년 3월 / 6월 검사 내용 동일 4. 의사 소견은? 검사 결과는 권원장님과 이야기하고자 일부러 진료시간에 맞춰 갔다. 산부인과 병원, 원장, 받은 검사에 관한 이전 글은 아래에 첨부. 2019/06/12 - [HPV 치료중/자궁경부이형성증 경험의 모든 것] - 자궁경부암 재검사 후기 자궁경부암 재검사 후기 미국에 들어가기 전에 하기로 한 자궁경부암 재검사..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9주차

자궁경부 이형성증 한의원 치료 후반부 9주! 아자! 힘내서 가보잣! 9주차는 매번 하는 치료 후, 한의사와 상담을 했다. 4번째 조제받은 한약이 이제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5번째 조제 전, 미니 상담을 한 것. * 9주차 치료 * 이번에는 부항 먼저 했다. 가끔은 뜸하기 전에 부항을 먼저 하곤 한다. 부항 순서는 그닥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다. 이번 주부터는 건부항으로 바꿨다. 부항을 하니 피를 뽑아내서 그런가 피부가 쓸리고 불편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 건부항으로 바꿨는데 요거 참 신기했다. 건부항은 따로 피를 뽑지 않고 치료 부위에다가 부항을 놓고 압박만 주는 형태다. 이것만으로도 치료 효과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하고 나니 부항 뜬 부분이 시원한 느낌적인 느낌? 왠지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 ..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8주차

벌써 한의원 치료 8주 차다. 여유로운 오후 시간에 한의원에 갔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항상 치료받던 치료방 옆방에 안내를 받았다. 옆방도 동일하게 침대가 2개 놓여 있었는데 기존 치료받던 방보다 침대 옆 폭이 좁았다. 원래 치료받던 곳이 더 좋았구먼-라는 생각도 잠시. 항상 그러하듯 각 잡고 얼른 환복하고 누웠다. 치료 순서는 항상 뜸(배꼽 아래에 왕건이 뜸) -> 침 -> 약침 주입 -> 한의사와 간단한 상담 -> 침 제거 -> 부항 한의사가 최근 '냉' 상태를 물어봤다. 생리가 끝난 후에 '냉'은 양이 많지는 않지만 팬티에 묻어남이 있고, 여전히 레몬색이며, 끈적임이 있지만 뭉쳐지는 형태는 아니었다. 간혹 간지럽다가 안 간지럽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의사는 끈적임의 형태가 뭉쳐지지 않는 것은 좋은 징조..

자궁경부 이형성증 생긴 썰을 풀어보겠네-

개인적인 썰 바야흐로 때는 2015년. 처음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발견했을 때. 의사에게 설명을 들어도 바로 이해가 되지 않고, (물론 의사는 바쁘기 때문에 내가 충분히 이해할 때까지 옆에서 붙들고 이야기할 수 없을뿐더러) 원추절제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많은 이들이 그러하겠지만 내가 걸린 병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알기 위해 여기저기서 정보를 찾고 헤매기를 여러 번. 여기서 드는 질문 첫 번째. 내가 왜 자궁경부 이형성증이 생긴 걸까? 그 원인으로는 인터넷도 의사도 똑같이 말했다. 목욕탕, 사우나로 인한 감염 이런 건 넘기고, (아니야. 이걸로 걸린 사람도 0.1% 있을 테니 혹시 모른다) 피부 접촉으로 인해 HPV 바이러스가 옮기 때문에, 키스 등으로도 걸리고, 정설로는..

카테고리 없음 2020.10.14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1~3주차

1~3주차의 기록 * 첫 상담 * 첫 번째, 스트레스 검사, 심박동 검사 검지에 집게 같은 머시기를 꽂더니 기계가 알아서 그래프를 그렸다. 두 번째, 인바디 하도 많이 해봐서 이젠 껌이다. 호기롭게 몇 개월씩 끊어놓은 헬스장, 요가원에서 많이 해봤... 마지막, 한의사와 직접 상담 잠실 인 x 한의원의 한의사는 친근함과 편안함이 무기인듯하다. 충분한 시간 동안 편안하게 하고 싶은 말, 묻고 싶은 말 다하고 나왔다. 만약 상담만 하는 경우, 상담비 2만 원- 마음에 들어서 진료를 하겠다고 했다. 진료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1. 한약 그동안 몇 번 복용했으나 진짜로 약발이 받는 건지 아닌지 사실 잘 모르겠더라. 그래도 해봐야지. 한약은 기본 3개월, 보름치씩 배달이 된다. 보름치를 다 복용할 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