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카테고리의 글 목록

결혼 22

임신/육아 글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요.

티스토리를 이용한지도 꽤 되었는데요. (미국에 있던 계정을 한국으로 바꾸면서 티스토리를 다시 열었던지라;;) 다른 주제와 다르게 임신/육아는 여러 사람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임신/육아 관련 글은 네이버 블로그로 옮깁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이번에 처음 해보는지라 저도 잘 모르지만 티스토리와 둘 다 사용해보고, 한쪽으로 정착할지 아님 둘 다 사용할지 결정하려구요. 아무쪼록 오다가다 제 티스토리를 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임신/육아 글을 보실 분들을 위해 네이버 블로그 주소 남깁니다. https://blog.naver.com/emilyhlee87 이보통입네다 : 네이버 블로그 이보통 평범한 일인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때로는 사회문제 의식에 분노가 차올랐다가 돈 앞에서..

결혼/임신 2021.11.18

임신하고서 더 잘 쓰는 핏빗 버사(Fitbit Versa) 사용기 - 일상 착용 + 운동, 식단 기록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했던가. 특히 나 같이 기억력이 짧은 사람들은 무엇이든 금방 잊어버리곤 한다. 내 기억 속에서는 지워버렸으나 집구석에 있던 물건인 핏빗 버사 스마트워치가 그중 하나. 임신 후에 더욱 유용하게 그것도 매일 잘 쓰고 있다. 몇 년 지나 써보는 이용 후기. 마음에 들어 기록한다. 내 기억에는 핏빗 버사2로 기억한다. 미국에 있을 때, 워낙 자동차로만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보니 걸어 다니는 활동량이 많이 줄었었다. 내가 평소 얼마나 움직이는지, 추가로 운동은 얼마나 더 해야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핏빗 버사를 샀었다. 아마존으로 구입. 그렇게 반년?정도 사용하다가 금방 또 잊어버리고는 한국에 들어왔는데. 임신하고 나서 핏빗 버사가 생각났다. 임신하고 일상생활에 변화가 컸기 때문. 평소 주 5..

결혼/임신 2021.10.06

난소 나이가 궁금하지 않소?!

내 살다 살다 난소 나이를 검사하게 될 줄이야. 상황은 이러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자가격리, 이사까지 정신없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어느 정도 정리된 후, 이사 간 동네에 있는 산부인과를 찾았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기 위해서. 평소 다녔던 곳이 좋았지만 이사한 지역에서 거리도 있고, 앞으로 몇 년간은 이 동네에 살 예정이라 가까운 곳을 알아보았다. 병원 홈페이지를 보던 중. 난소 나이 검사(AMH)가 땋! 보이는 게 아닌가. '이게 뭐야?' 들여다보았다. 아이를 가질 생각은 아직 없지만 임신계획과 별도로 너무 궁금한 게 아닌가? 점점 나이 들며 시력도 나빠지고, 머리숱도 빠지고, 겨드랑이에는 없던 쥐젖까지 새로 나고, 자고 일어나면 베갯잇에 뭉개진 얼굴 자국은 하루 종일 남아있고. 몸 ..

결혼 2020.10.20

미국 코로나 기록 코로나 기록 2020년 5월 25일

여기 시간으로 5/25(월). 준비하던 대학원은 펀딩 문제로 보류되었고, 코로나는 하강세에 접어들었지만 미국 50개 주가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조심스레 일상생활로 돌아간 한국, 싱가포르, 유럽 등도 확진자가 재발하면서 역시 백신이 없으면 상황은 종식되지 않으리라는 결론이 나온지라 미국도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사는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도 예외는 아니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지역적 특징은 시골 마을이기에 대도시처럼 바이러스가 쉽게 퍼지는 환경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시시피 우리가 사는 동네는 약 400명당 1명이 확진자라는 수치가 나왔다. 놀라웠다.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사는데도 예상보다 많이 걸렸다. 그러나, 확진자나 사망자 수가 적고 의료 붕괴도..

결혼 2020.10.18

코로나로 겪고 있는 것들 - 물 반쯤 건너간 대학원 펀딩, 올해 가을학기도 온라인 개강?!, 계속 미뤄지는 자궁경부암 검사

전세계를 히트 치고 있는 코로나. 그중에서 초동대응 실패와 끊임없는 삽질 덕에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 1위, 사망자 수 1위인 미국에서 살고 있는 나와 남편도 격변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요새 맨날 베란다에서 사는 중- 어디 가도 못하고- 엊그제 담당 교수에게서 대학원 펀딩에 대한 이메일이 왔다. 결론은, '이번 가을학기에 학생들에게 펀딩을 줄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할 수 없다.'였다. 미국 대학원 입학은 학생들이 펀딩을 당연히 염두해두고 가는 경우가 많기에 입학통지서와 함께 펀딩 정보가 오는 경우가 많다. 직접 본인이 다 돈을 내고 다니는 경우도 있겠지만 많은 수가 TA, RA와 같이 근로장학생 개념으로 공부를 하면서 일을 하고 학비를 해결한다. 대학원 지원 전에 충분히 펀딩에 대한 문의와 상황을 고..

결혼 2020.10.18

미국에서 겪고 있는 코로나 - 이런 뭣 같은 세상

살아생전 우리 할머니는 말씀하셨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 뒤돌아보면 후회요, 앞을 보면 막막함이라.' 요즘처럼 할머니의 말이 와 닿은 적이 없다. 결혼하고, 미국 와서, 영어 공부하고, 대학원 진학 준비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보내왔다. 현재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며 겸손하게 살고 있었는데 땋! 코로나가 터졌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판데믹 사태가 미국 내 계속 불거지던 의료 서비스 문제와 현 정부(=대통령)의 거지 같은 능력과 맞물려 더 거지 같아졌다. 매일 뉴스 볼 때마다 오만정이 뚝뚝 떨어지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 놔- 우리가 사는 곳은 시골이라 뉴욕이나 LA 대도시처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크지 않다. 차를 몰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일부러 나가지 않는 이상..

결혼 2020.10.18

멤피스 당일치기 다녀오기 - 국가 인권 박물관(National Civil Rights Museum), Central BBQ - Downtown.

우리 동네에는 한인마트가 없어서 2달에 한 번꼴로 멤피스에 있는 마트에 다녀온다. 차로 왕복만 3시간이고, 장만 보고 집에 와도 피곤해서 멤피스 다른 명소는 잘 안 가게 된다. 그러다 올여름, 한국에서 돌아온 후, 오랜만에 멤피스 가는 김에 평소 가고 싶었던 국가 인권 박물관(National Civil Rights Museum)을 갔다. 마틴 루터 킹이 저격 당한 모텔을 리모델링하여 인권 박물관을 만든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국립 박물관처럼 학교에서 견학 온 청소년, 가족, 우리와 같은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평일에 갔음에도 박물관 주차장이 꽉꽉 차있었다. https://www.civilrightsmuseum.org/ National Civil Rights Museum | ..

결혼 2020.10.18

겨울을 맞이하는 자세

미국 남부에서 맞이하는 두번째 겨울이다. 올해는 여기서 처음으로 큰 눈을 보았다. 그렇다고해도 땅에 눈이 쌓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 동네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큰 눈이었다. 작년 12월에는 싸라기눈이 내렸는데 올해는 직접 내 눈에 보일 정도로 크기가 있는 눈이었다. 처음 눈을 본 강아지처럼 신나 베란다에서 사진을 찍어댔다. 눈이 보인다! 눈이 보인다! 나뭇가지와 열매에 눈이 쌓인 모습을 볼 수 있다니 - 우리 동네 겨울 날씨는 비가 주 1회 정도로 내리고, 비온 후 이틀 정도는 매우 추웠다가 다시 날이 따스해진다. 눈이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올해 내린 눈을 보니 횡재한 기분이었다. 이불을 둘둘 말아 베란다 의자에서 눈 내리는 걸 보았다. 그렇게 앉아있어도 그리 춥지 않았다. 나..

결혼 202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