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태그의 글 목록

남자 6

성매매 전남친의 특징

나의 HPV, 자궁경부 이형성증, 원추절제술, 성매매 전남친의 이야기를 들은 지인들이나 내 글을 읽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질문이 있다. '성매매하는 남자 특징이 어떤가요?' 실제로 이에 관한 SNS 글과 유튜브도 여러개. 하지만 쉽게 내가 말하지 못했던 이유는 너무나도 단순하다. 일반화시킬까봐. 혹시나 내가 한 번 성매매 남친을 경험한건데, 그 사람의 모습을 모든 남자들에게 적용할 순 없으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을테니 제목을 '성매매 전남친의 특징'으로 한정해놓고 글을 쓰겠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내용은 성매매하는 모든 남자들의 특징으로 생각하지 말고 읽기를. 내 글을 읽고 어느 정도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처음인 사람도 있을 것이니. 특징 1. 돈을 아껴쓴다. 예전 글에서도 이야기 한..

생각 2020.10.15

성매매 남친과 헤어진 썰을 풀어보자

살면서 이불 킥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특히 그 일이 누워서 내 얼굴 침 뱉는 격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오늘 글은 나를 힘들게 했던 상대방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내 자신을 반성하는 글이기도 하다. 내가 분노했던 사건 중 하나, 전 남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하나씩 기억을 풀어봅세- 우리 집 빨간 딱지 붙고 난 이후에(관련된 글은 아래에 첨부) 2019/05/09 - [생각하는 중] - 빨간 딱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빨간 딱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빨간딱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집에 빨간딱지가 붙는 순간 모든 이가 불행해진다는 전설." 세상사 살다보면 별 일이 많다는데 그 말이 맞다. 나도 살다가 우리 집에 딱지가 붙고, 난리법석 날 줄 몰랐다. 우리.. leenormal87.tistory.c..

생각 2020.10.15

지랄병 돋은 내동생

인터넷 상에 동생 욕을 하는 것 같아 미안하긴 하지만 쓸 건 써야지. 하나뿐인 내 남동생은 성격이 지랄 맞다. 워낙 서로 기질 자체가 달라서 동생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아- 객관적으로 봐도 이건 지랄병이 맞다. 나도 어렸을 때, 동생을 예뻐했겠지?! 동생이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지는 2년 되었다. 대학교는 휴학한 상태. 동생은 분명히 공무원이 될 것이다. 실제로 동생은 나보다 머리도 더 좋고, 덤벙대고 무딘 성격을 가진 나와는 달리 꼼꼼하고 자기 것은 알아서 잘 챙기기 때문에 자격 조건이 충분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20대 중에, 공무원 준비하는 애들 중에, 자격 안 되는 애들이 얼마나 될까. 다들 충분히 머리 되고, 일 시작하면 잘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무한 경쟁 시대에! 필요 없는 능..

생각 2020.10.15

빨간 딱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빨간딱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집에 빨간딱지가 붙는 순간 모든 이가 불행해진다는 전설." 세상사 살다보면 별 일이 많다는데 그 말이 맞다. 나도 살다가 우리 집에 딱지가 붙고, 난리법석 날 줄 몰랐다. 그 많던 우리 집 물건들은 다 SALE로 넘어갔을까? 우리 집 친가와 외가는 집안 풍경이 매우 달랐다. 둘 다 경상도 출신이라는 것 빼고는 공통점이 없다. 친가는 원래부터 가난했지만 집안 장손인 큰 아버지가 서울에 직장을 잡아 온 가족이 서울로 올라 온 경우였다. 당시 큰 아버지는 우리 집 개천에서 용난 자식으로 말 그대로 듬직한 가장이었던 것. 반면에 외가는 시골에서 부유한 집안으로 처음에는 인천 부평으로 온 가족이 올라왔다. 서울에 가서 돈 벌고, 자식들 교육을 시키겠다는 외할아버지의 포부에 따라 ..

생각 2020.10.15

우리 모두 신명나게 후회 파티!

* 우리 집 김여사님의 후회 1. 엄마에게 집적대던 그 샌님과 결혼했어야 했다. 그는 이후, 학교 선생님이 되었고, 평생을 안정적인 수입원을 갖고 살았으며 퇴직금도 많을 것이다. 2. 선자리에 나온 나의 아빠와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다. 노오란 셔츠가 귀여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촌스럽다고 봤어야 했고, 서울 지리를 몰라 헤매던 모습이 순순해 보이는 게 아니라 어리바리한 촌놈으로 봤어야 했다. 3. 외할아버지 말을 듣고 신천에 집을 샀어야 했다. 당시 잠실에 자리를 잡고 있던 외할아버지 말을 듣고 신천에 집을 하나 샀으면 지금의 '잠실새내'가 된 땅에서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다. 재테크도 뭐도 너무 모르고 살았다. 4. 나를 친할머니 손에 키우지 말았어야 했다. 당시 뭣도 모르고 낳은지라 맞벌이로 돈을 벌어..

생각 2020.10.15

2019년도에 '지붕 뚫고 하이킥' 감정이입하며 보는 일인

10년 전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다시 보는 재미에 빠져있다. 10년 만에 다시 보는 이 시트콤은 왜 이리 예전과 달리 보이는지 그만큼 나도 많이 변했구나 싶다. 예전엔 그저 코믹한 요소로만 보였던 이순재-김자옥 노년의 사랑이 김자옥-오현경의 티격태격이 윤시윤-이기광 고딩들의 첫사랑이 최다니엘-황정음/윤시윤-신세경의 꼬인 사랑이 이해된다. 특히 최다니엘-신세경 에피. 많은 이들이 경악?했던 엔딩은 그 당시 어린 나이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감독이 의도한 바를 알겠더라. '신분의 사다리'라는 말도. 남편과 나는 어쩌면 그 '신분의 사다리'를 넘어 만난 인연이다. 객관적인 조건이 좋은 남편은 어딜 가나 자랑스러운 사람이다. 상대적으로 나는 조건은 좋지 못하지만 내 일에 자부심을 가지며 열일하며 살..

결혼 202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