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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11~12주차(마지막)

총 12회 치료, 3개월 금방 끝나네. 그렇게 길고도 멀게만 보였던 자궁경부 이형성증 한의원 치료가 끝이 났다. 체감상으로는 3개월이 언제 이렇게 지나갔나 싶은데, 그동안 쓴 글을 보니 시간의 흐름이 보인다. 시간 참 빠르다- * 한의원 치료 11~12주차 몸 상태 * 1. 냉 레몬색/약한 끈적임 - 냉 색깔이 여전히 하얗거나 약한 콧물 제형이 되진 않았다. 오랜 기간 달고 사는 만성 질염과 자궁경부 이형성증 때문이다. 2. 기력 차이 없음 - 한약을 복용했지만 당장 기력이 생기거나 달라졌다 하는 점은 모르겠다. 어르신들 말씀엔 한약빨?이 금방 나타나진 않는다고도 하고. 느낌상으로는 잘 모르겠다. 3. 6월 달, 생리가 5일 늦어짐 - 생리통은 있지만 생리주기는 예정일에 맞춰 딱딱 들어맞았는데 이번 달은..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9주차

자궁경부 이형성증 한의원 치료 후반부 9주! 아자! 힘내서 가보잣! 9주차는 매번 하는 치료 후, 한의사와 상담을 했다. 4번째 조제받은 한약이 이제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5번째 조제 전, 미니 상담을 한 것. * 9주차 치료 * 이번에는 부항 먼저 했다. 가끔은 뜸하기 전에 부항을 먼저 하곤 한다. 부항 순서는 그닥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다. 이번 주부터는 건부항으로 바꿨다. 부항을 하니 피를 뽑아내서 그런가 피부가 쓸리고 불편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 건부항으로 바꿨는데 요거 참 신기했다. 건부항은 따로 피를 뽑지 않고 치료 부위에다가 부항을 놓고 압박만 주는 형태다. 이것만으로도 치료 효과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하고 나니 부항 뜬 부분이 시원한 느낌적인 느낌? 왠지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 ..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8주차

벌써 한의원 치료 8주 차다. 여유로운 오후 시간에 한의원에 갔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항상 치료받던 치료방 옆방에 안내를 받았다. 옆방도 동일하게 침대가 2개 놓여 있었는데 기존 치료받던 방보다 침대 옆 폭이 좁았다. 원래 치료받던 곳이 더 좋았구먼-라는 생각도 잠시. 항상 그러하듯 각 잡고 얼른 환복하고 누웠다. 치료 순서는 항상 뜸(배꼽 아래에 왕건이 뜸) -> 침 -> 약침 주입 -> 한의사와 간단한 상담 -> 침 제거 -> 부항 한의사가 최근 '냉' 상태를 물어봤다. 생리가 끝난 후에 '냉'은 양이 많지는 않지만 팬티에 묻어남이 있고, 여전히 레몬색이며, 끈적임이 있지만 뭉쳐지는 형태는 아니었다. 간혹 간지럽다가 안 간지럽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의사는 끈적임의 형태가 뭉쳐지지 않는 것은 좋은 징조..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7주차

벌써 3개월(12주) 치료의 절반 이상 지났다. 시간 참 빠르네- 이번에는 여유롭게 늦은 오후에 한의원을 방문했다. 예고되었던 한약 및 치료 중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상담을 하기로 했다. 먼저 심박동 검사 + 스트레스 검사 + 인바디 검사 3가지를 하고, 항상 해오던 치료를 받았다.(침, 약침, 뜸, 부항) 치료 후, 한의사와 상담을 했다.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1. 한약 총 45일치 남음.(보름치씩 조제하기 때문에 총 3번 남음) 2. 지난번부터 체중 조절 약재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단 1g도 빠지지 않음. 3. 냉, 질염 상태 큰 변화 없음. 한약의 경우, 마지막 15일치 중 절반은 미국에 가져가서 마저 복용해야 하는 일정이기에 앞으로 꼭 빠짐없이 한약을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약을 많이 ..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6주차

한의사란 직업도 쉽지 않겠구만- 이번 주는 오후에 일정이 있어 조금 이른 시간에 한의원을 갔다. 역시나 일찍 가니 진료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미 옆 침대에 한의사가 환자 진료를 하고 있어 조용히 환복을 했다. 이번에 내 옆자리에 있는 환자는 참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계속 한의사에게 질문하는데 우와- 말에 쉼이 없어- 그 사람 입장을 알 수 없으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우와 말 진짜 많았다- 딱 봐도 한의사가 얼른 진료 끝내고 나가려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으니. 대화 내용은 딱 그거였다. 심.리.상.담. 그 환자는 이래저래 삶의 고민도 있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싶은 듯 보였다. '인간관계에 고민이 많아요. 친구 관계가 왜 힘들죠. 성격은 타고난 기질인가요. 전 왜 그럴까요. 등등' 다 기억나진 않..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5주차

한의원 치료에 대한 의구심 그동안 나는 한의원 치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 아! 결혼 전 엄마의 강제적인 한약 처방에 1달 한약을 복용한 적은 있으나 내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였으므로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그 외 제대로 된 한의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데! 이번 '자궁경부 이형성증' 때문에 처음으로 한의원에 상담도 받아보고 치료도 하고 있다. 한의원 몇 군데 상담을 다녀보고 느낀 점은 양방은 치료가 필요한 부분에 직접적인 조치를 하고, 한방은 몸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사상? 하에 기운을 북돋아 주는 조치를 한다는 점. 한방은 우회적이고 당장의 효과를 보지 못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내 몸에 좋다는 내용으로 이해했다. 그래서인지 당장 눈에 띄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조급해하지 않고 치료를..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4주차

이것은 치료가 되고 있는 건가... 것이다... 거다... 그래야지... 그럴걸?! 으잉?! 자궁경부 이형성증 한의원 치료 4주 차- 꾸준히 한약 1일 3회 복용 + 주 1회씩 침/뜸/약침 치료 중. 첫 한약을 보름치 다 먹고, 두 번째 보름치 한약을 처방받기 전에 한의사와 상담을 하였다. 한의사는 주로 '냉: 여성의 질 분비물' 상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하였고, 이에 따라 경과를 파악하였다. 근데 나만 그런가?! 많은 여성들에게 질 분비물은 항상 함께 하는 아해인지라 진짜- 별나게 특출 나게 달라지지 않고서는 그다지 차이를 잘 모르겠단 말이지... 자꾸 상태를 물어보는데 나는 특이하게 달라진 게 없어서 뭐라 할 말이 없... 었다...(그리 집중적으로 많이 자세하고 세세하게 여러 번 물어보는데 대답 ..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1~3주차

1~3주차의 기록 * 첫 상담 * 첫 번째, 스트레스 검사, 심박동 검사 검지에 집게 같은 머시기를 꽂더니 기계가 알아서 그래프를 그렸다. 두 번째, 인바디 하도 많이 해봐서 이젠 껌이다. 호기롭게 몇 개월씩 끊어놓은 헬스장, 요가원에서 많이 해봤... 마지막, 한의사와 직접 상담 잠실 인 x 한의원의 한의사는 친근함과 편안함이 무기인듯하다. 충분한 시간 동안 편안하게 하고 싶은 말, 묻고 싶은 말 다하고 나왔다. 만약 상담만 하는 경우, 상담비 2만 원- 마음에 들어서 진료를 하겠다고 했다. 진료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1. 한약 그동안 몇 번 복용했으나 진짜로 약발이 받는 건지 아닌지 사실 잘 모르겠더라. 그래도 해봐야지. 한약은 기본 3개월, 보름치씩 배달이 된다. 보름치를 다 복용할 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