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카테고리의 글 목록

생각 39

법륜스님 - 자존감과 열등감, 나의 현실,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하기

집콕이 길어지는 요즘, 틈틈이 법륜스님 강연을 듣고 있다. 법륜스님 강연 중에는 개인적으로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님) 특히 부모-자녀 간의 관계, 인간관계, 마음 수련 등의 강연들이 마음에 와 닿기도 하고, 몰랐던 부분들을 깨닫기도 한다. 그 중에 좋은 내용을 글로 남겨둔다. * 법륜스님 - 자존감과 열등감 강연 https://www.youtube.com/watch?v=sIkjsuLCNMM 자존감과 열등감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영상 볼 것을 추천한다- 위 영상에는 3명의 사연자가 나온다. 이들의 공통점은 본인의 열등감과 낮아진 자존감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부족한 본인의 모습을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를 법륜스님에게 여쭤본다. 법륜스님의 말씀을 정리하면, - ..

생각 2021.09.26

쓸모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쓸모 있어진다. 쓸모 있어야 한다. 쓸모 있는 인간. 어릴 때는 공부만 잘하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았고, 스무살이 넘으니 취직을 잘하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았고, 서른이 넘으니 결혼을 잘하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았고, 결혼을 하니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내 일도 경력을 잘 키워가며, 부부 관계도 좋아야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고, 죽을 때까지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시간제 일을 구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올해 아이를 가져보자 하는 다짐 때문이었고, 또 하나는 나에게 익숙한 주 5일/풀타임이 아닌 파트타임/시간 조율의 체제를 익혀보고 싶어서 결정했다. 첫 번째 이유는 임신 중이니 되었고, 이제 두 번째가 남았는데......

생각 2021.05.06

진로 이즈 백 - 30대가 되어도 끝나지 않는 진로 고민

밥 벌어 먹고 사는 것과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것의 차이. 간극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없앨 수는 있는 것일까. 난 어찌해야 하는가. 내 나이 30이 넘어서도 이 고민을 하고 있을 줄이야- 오히려 나는 20대 때보다 30대에 더 진지한 진로 고민을 하고 있다. 단순히 일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의 고민도 함께. 개인적인 경험을 보자면. 20대에는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이었기에 대학 졸업하고 다른 거 따지고 할 것 없이 (뭘 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어딜 가나 아무것도 모르는 생 초짜 신입이었으니.) 바로 일을 시작하였는데. 30대가 되니 확실히 여유가 생겼고, 예전보다는 내 취향도 있고, 사회생활도 조금 겪다 보니 진로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하게 된다. ..

생각 2021.04.23

덕수궁에 갔었지(덕수궁, 돌담길, 산채향, 북한산 제빵소)

날이 좋아도 너무 좋은 날. 며칠 지나면 봄이 후딱 가버릴 것만 같은 날. 친구를 만나 덕수궁을 걸었다. 시청 옆 덕수궁. 초등학교 여름방학 숙제하러도 가고, 근처 맛집 찾아가면서도 가고, 시청 일 보러 가면서도 가고. 자주 갔던 장소. http://www.deoksugung.go.kr/ 문화재청 덕수궁 덕수궁관리소 공무직 등 근로자 서류심사 합격자 발표 및 면접일정 공고 www.deoksugung.go.kr 성인 입장료 1,000원 내고 들어간 덕수궁에서는 친구와 사는 이야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수다를 하며 걷는데. 크아- 중간중간 좋은 풍경에 치였다. 이야기하다 한 번 보고, 벤치에 앉아 또 한번 보고를 반복. 친구와 일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 조직 사회의 어려움과 문제를..

생각 2021.04.21

북촌에 갔었지 - 달라진 북촌 풍경(삼청동길, 풍년쌀농산, 골목길카페, 고디바)

하늘에 감사하게도 좋은 날씨가 연속이던 봄날. 북촌에 갔다. 20대 젊은 시절 많이 다녔던 곳 중 하나다. (글을 쓰다 보니 생각보다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 경복궁은 여러번 갔으니 패스- 지난번 경복궁 야간 방문 사진을 한번 더 보는 것으로. 몇 달 전 엄마랑 오랜만에 북촌에 갔을 때, 너무 놀랐다. 사람으로 미어터지던 삼청동길, 북촌 한옥마을의 가게가 많이들 문 닫았기 때문이다. 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큰길보다 항상 뒷골목을 다녔는데. 이제 큰길 가도 텅텅 비었다. 다시 와보니 여전히 임대 붙은 곳이 많았고, 특히 지난번에 엄마랑 같이 갔던 카페도 문을 닫았다. 그 몇 달 사이에ㅠㅠ 내가 갔던 시간에는 점심시간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고, 나머지는 나처럼 구경 나왔거나 데이트하러 온 사람들 정..

생각 2021.04.16

남산을 갔었지 - 남산코스(남산투썸, 101번지남산왕돈까스, Flask카페) 2

오래간만에 남산을 가서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내 기분과 함께 날씨도 쌍으로 좋아주시니! 2021.04.13 - [생각] - 남산을 갔었지 - 남산에서 들었던 생각 1 남산을 갔었지 - 남산에서 들었던 생각 1 봄이다. 완연한 봄. 어제 내내 비가 오고, 날이 살짝 쌀쌀했다. 일이 늦은 오후 시간대라 오전부터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었다. 이제는 내가 밖에 나가고 싶다 해서 아무 때나 나갈 수 없는 환경 leenormal2.tistory.com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과 시원한 바람(사실 약간 쌀쌀하긴 했다. 하지만 내 행복 무드를 이따위 바람 때문에 망칠 순 없지.), 공기, 나처럼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 서로 거리두기가 어려울 만큼 붐비지 않아서 찬찬히 공기도 쐬며 사람 구경도 하였다. 남산의 특징은 ..

생각 2021.04.15

남산을 갔었지 - 남산에서 들었던 생각 1

봄이다. 완연한 봄. 어제 내내 비가 오고, 날이 살짝 쌀쌀했다. 일이 늦은 오후 시간대라 오전부터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었다. 이제는 내가 밖에 나가고 싶다 해서 아무 때나 나갈 수 없는 환경이 되어 버렸으니... (미세먼지에 피부와 두피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1인.) 이런 날씨에는 무조건 나가야 한다!라는 마음으로 오전부터 부산을 떨며 나왔다. 향한 곳은 남산! 남산에는 좋은 추억이 많다. 내가 힘들 때, 좋을 때, 꼭 한번씩은 갔던 곳. 위에서 아래 빽빽한 건물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래, 내가 저 답답한 곳에서 좁은 생각만 했구나. 다 별거 아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고, 기운을 얻어가곤 했다. 02 버스를 타고 남산 초입에 내렸다. 내리자마자 내리쬐는 햇살과 알록달록한 식물들이 보였다. 짧은 경..

생각 2021.04.13

한국으로 다시 돌아간다의 의미

올여름. 한국으로 돌아왔다. 미국 떠나기 전에 쓴 글. -------------------------------------------------------------------------------------------------------------------- 남편 직장을 한국으로 옮겼다. 내년 초에 옮길 수도 있지만 현재 미국 내 상태가 좋지 않기에 (코로나, 시위) 올여름 안에 한국에 들어가기로 했다. 3월 코로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우리 부부의 생활은 예측이 불가능해졌다. 남편은 꾸준히 이직을 하려고 준비해왔는데 그게 덜컥! 그것도 이번에! 게다가 한국으로! 가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쁘면서도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것 일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이유는 크게 2..

생각 20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