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태그의 글 목록

역할 2

넌 더이상 미혼자가 아닌 기혼자잖아-

이제 한국에서 시간을 보낸지도 약 2달 정도 지났다. 올해는 대략 3개월 동안 한국에 머무는 일정으로 들어왔다. 작년에 결혼을 했으니 결혼 후, 처음 한국에 혼자 들어온 것이다. 결혼 후, 길진 않았지만 미국에서의 생활은 나름 괜찮았다.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있고, 대학 졸업 후, 꾸준히 일만 하던 나에게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고, 좋았다. 그렇게 한국이 그립지도 않았다. 하지만 가끔은 그렇게 투닥투닥 다투던 엄마도 보고 싶고, 아무 생각 없이 친구들과 신나게 수다 떠는 것도 그리웠다. 한국에 첫날 들어왔을 때는 참으로 기대되었다. 그렇게 들어와서 친정집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시댁 식구들도 반갑게 만났다. 그렇게 한 2주 지났나. 한가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에 직..

생각 2020.10.16

솔직함의 끌림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관계를 맺다 보면 유독 더 끌리는 사람, 더 매력적인 사람이 있다. 내가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 상사에게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상상만 해도 심장 조르여-) - 본인 감정표현에 어색하지 않은 사람 - 자신의 성적 취향을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 - 살면서 겪어온 힘든 일을 타인과 공유하는 사람 이들의 공통점은 솔직함이다. 나는 솔직한 사람에게 끌린다. 현재의 나는 솔직하지 못하기에 끌린다. 맞다. 솔직하게 말하는 게 어렵다. 솔직한 사람은 달콤한 사탕처럼 끌려- 우리 집 김여사 님은 평생을 남에게 말해야 할 것, 말하면 안 되는 것을 명확히 구분해오신 분이다. 본인이 아무리 힘들어도 어느 누구에게 가서 하소연하거나 표현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외갓집 ..

생각 202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