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란 직업도 쉽지 않겠구만- 이번 주는 오후에 일정이 있어 조금 이른 시간에 한의원을 갔다. 역시나 일찍 가니 진료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미 옆 침대에 한의사가 환자 진료를 하고 있어 조용히 환복을 했다. 이번에 내 옆자리에 있는 환자는 참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계속 한의사에게 질문하는데 우와- 말에 쉼이 없어- 그 사람 입장을 알 수 없으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우와 말 진짜 많았다- 딱 봐도 한의사가 얼른 진료 끝내고 나가려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으니. 대화 내용은 딱 그거였다. 심.리.상.담. 그 환자는 이래저래 삶의 고민도 있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싶은 듯 보였다. '인간관계에 고민이 많아요. 친구 관계가 왜 힘들죠. 성격은 타고난 기질인가요. 전 왜 그럴까요. 등등' 다 기억나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