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아닌 나 같은 사람들은 처음 미국 생활에서 공통적으로 놀라는 것이 있다. 바로 엄청 써대는 자원.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상상 그 이상이다. 비닐봉지, 티슈, 빨대, 등등. 미국에서도 각 주마다 모습이 다르고,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이 일어나고 있지만 내가 경험한 미국은 펑펑, 그것도 많-이- 쓰는 나라다. 한국에서는 '아나바다' 운동으로 학교에서 중고물품 바자회를 하기도 했고, 매주 가족 모두가 분리수거를 했다. 그래서 이런 모습들이 나에게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다. 이건 아니지 싶은 생각이 든다. 또한 한국 그 작은 나라가 그리 난리를 친들, 땅덩이 넓은 미국에서 이렇게 써대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싶은 좌절감도 든다. 이것은 마치 강대국이 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