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태그의 글 목록

조언 2

그놈의 척, 척, 척. - 자꾸 그런 척하다가 골로 가는 수가 있어 -

타 블로그를 정리하던 중, 20대 후반에 썼던 글이 있었다. 오랜만에 보니 완전 민망- 뻘쭘- 웃김- 그래도 그때는 지금보다 더 머리가 잘 돌아갔고, 재기 발랄했다. 이 글은 당시 내 모습을 처절하게 보여주는지라 이 곳에 옮긴다. 20대 후반 가을 어느날. 예쁜 척, 착한 척, 귀여운 척, 여린 척, 아는 척, 모르는 척, 아는 척, 쿨한 척, 사과하는 척, 불쌍한 척.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할 때,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막장드라마를 찍었던 이전 연애와 바람같이 찾아왔다 바람같이 사라진 썸 이후에 솔로가 된 지 어언 10달. 나이가 어느 정도 차서 그런지 소개팅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 "지금도 빠른 편은 아니지, 좀만 더 지나 봐. 소개팅 제안도 안 들어올 거야. 너 나이를 생각해, 애는 언제 ..

생각 2020.10.16

사랑하기 때문에

라는 사슬. 사랑하기 때문에 너에게 말하는 거야. 사랑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라는 거야. 사랑하기 때문에 다 널 위해서 이러는 거 아니야. 정말? 정작 난 행복하지 않은데. 나를 위한 거야? 너를 위한 거야? 비단 이성, 동성, 가족 간 관계뿐 아니라 직장 관계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표현만 조금 다르게 쓸 뿐이지 '네가 힘들까 봐, 다 너 잘되라고' 다 갖다 버려버리고 싶을 때! 말하는 인간들 입을 닫아버리고 싶을 때! 눈을 감았다 뜨면 다른 배경이 보였으면 좋겠다 싶을 때! 어르신들의 말씀 "다 우리가 긴 시간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을 전해주기 위해서."는 틀린 말 아니다. 그런데 그거 나 필요 없다. 그들의 삶과 생각을 존중하지만 그걸 충고한답시고 강요하거나 쯧쯧- 혀를 차지 않았으면 좋겠다. 꼭..

생각 202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