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그의 글 목록

한국 5

미국 코로나 기록 코로나 기록 2020년 5월 25일

여기 시간으로 5/25(월). 준비하던 대학원은 펀딩 문제로 보류되었고, 코로나는 하강세에 접어들었지만 미국 50개 주가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조심스레 일상생활로 돌아간 한국, 싱가포르, 유럽 등도 확진자가 재발하면서 역시 백신이 없으면 상황은 종식되지 않으리라는 결론이 나온지라 미국도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사는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도 예외는 아니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지역적 특징은 시골 마을이기에 대도시처럼 바이러스가 쉽게 퍼지는 환경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시시피 우리가 사는 동네는 약 400명당 1명이 확진자라는 수치가 나왔다. 놀라웠다.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사는데도 예상보다 많이 걸렸다. 그러나, 확진자나 사망자 수가 적고 의료 붕괴도..

결혼 2020.10.18

꿈에서 본 할머니

월마트 같은 곳이었다. 카페면서 마트이기도 한 아주 큰 장소. 내 노트북도, 휴대폰도 있고, 할머니의 근황을 카톡에서 볼 수 있었다. 할머니 카톡 사진에는 아프리카 원주민과 같은 이국적인 외국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있었다. 사진 속 할머니는 머리를 올리기도 했고, 브라탑을 입기도 했다. 놀러를 간 건지 아님 거기서 사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즐거워 보였다. 마트에서 카톡을 확인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결제를 하러 간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동한 그곳에서 할머니를 봤다. 할머니를 알아보았지만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 할머니는 할머니가 봐야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고, 나도 내 일이 다시 생각나 노트북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때마침 카톡 영어로 할머니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던 참이었다. 할머니가 해외에서 ..

생각 2020.10.17

남편이 한국에 왔다!

남편의 기다긴 기러기?는 아니지만 하이튼 기다긴 솔로 생활을 마치고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서 3주간 더 지낸 후, 우린 다시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 남편은 일 때문에 미국에 더 오래 머물렀고, 나는 먼저 한국에 와서 지내고 있었다. 그렇게 떨어져 있던 우리는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남편을 배웅하러 인천공항을 갔다. 공항은 항상 기다림의 연속이지만 누군가가 나올 것을 알고 기다리는 기다림은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기다림이 아니기에 설렘과 애틋함이 있다. 결혼 전, 장거리 연애를 했기 때문에 공항에서 맞이하고 떠나보내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자주 했지만 오랜만에 공항에서 기다리니 매우 설레었다. 남편은 장시간 비행으로 매우 꾀죄죄해서 오겠지만 나는 그를 맞이하는 자세로 옷도 챙겨 입고..

생각 2020.10.16

넌 더이상 미혼자가 아닌 기혼자잖아-

이제 한국에서 시간을 보낸지도 약 2달 정도 지났다. 올해는 대략 3개월 동안 한국에 머무는 일정으로 들어왔다. 작년에 결혼을 했으니 결혼 후, 처음 한국에 혼자 들어온 것이다. 결혼 후, 길진 않았지만 미국에서의 생활은 나름 괜찮았다.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있고, 대학 졸업 후, 꾸준히 일만 하던 나에게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고, 좋았다. 그렇게 한국이 그립지도 않았다. 하지만 가끔은 그렇게 투닥투닥 다투던 엄마도 보고 싶고, 아무 생각 없이 친구들과 신나게 수다 떠는 것도 그리웠다. 한국에 첫날 들어왔을 때는 참으로 기대되었다. 그렇게 들어와서 친정집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시댁 식구들도 반갑게 만났다. 그렇게 한 2주 지났나. 한가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에 직..

생각 2020.10.16

성매매 남친과 헤어진 썰을 풀어보자

살면서 이불 킥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특히 그 일이 누워서 내 얼굴 침 뱉는 격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오늘 글은 나를 힘들게 했던 상대방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내 자신을 반성하는 글이기도 하다. 내가 분노했던 사건 중 하나, 전 남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하나씩 기억을 풀어봅세- 우리 집 빨간 딱지 붙고 난 이후에(관련된 글은 아래에 첨부) 2019/05/09 - [생각하는 중] - 빨간 딱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빨간 딱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빨간딱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집에 빨간딱지가 붙는 순간 모든 이가 불행해진다는 전설." 세상사 살다보면 별 일이 많다는데 그 말이 맞다. 나도 살다가 우리 집에 딱지가 붙고, 난리법석 날 줄 몰랐다. 우리.. leenormal87.tistory.c..

생각 202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