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기록 코로나 기록 2020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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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기록 코로나 기록 2020년 5월 25일

이보통입네다 2020. 10. 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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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시간으로 5/25(월).

준비하던 대학원은 펀딩 문제로 보류되었고, 코로나는 하강세에 접어들었지만 미국 50개 주가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조심스레 일상생활로 돌아간 한국, 싱가포르, 유럽 등도 확진자가 재발하면서 역시 백신이 없으면 상황은 종식되지 않으리라는 결론이 나온지라 미국도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사는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도 예외는 아니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지역적 특징은 시골 마을이기에 대도시처럼 바이러스가 쉽게 퍼지는 환경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시시피 우리가 사는 동네는 약 400명당 1명이 확진자라는 수치가 나왔다. 놀라웠다.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사는데도 예상보다 많이 걸렸다. 그러나, 확진자나 사망자 수가 적고 의료 붕괴도 일어나고 있지 않으니 주는 경제를 다시 열었다. 슈퍼, 바, 레스토랑, 미용실, 타투샵, 공원, 카지노 등. 물론, 제한적인 조건으로 바등, 레스토랑, 공원 등은 손님을 50%만 받을 수 없고, 운영시간도 짧게 줄었다. 여기보다 훨씬 조건을 열어놓고 공격적으로 경제활동을 장려하는 주도 많다. 문제는 이러한 조건들이 제대로 지켜지느냐, 그것을 어떻게 관리, 감독할 것이냐 등등 말들이 많다. 

 

https://www.youtube.com/watch?v=uxAF3qG7_r0&t=74s

쇼핑몰 인원 25% 제한은 커녕, 마스크 없이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충격먹은 제보자가 기록한 텍사스 영상-

 

아직 백신은 나오지 않았지만 코로나에 대한 정보도 초기보다는 많이 있고, 조심히 일상생활 활동을 하면 되지 뭐그리 걱정하냐고 말씀하시는 한국 어르신들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사는 곳은 미국이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건 딴 거 다 필요 없고 건강한 게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한국처럼 어디 아프면 내가 골라서 병원을 쉽게 갈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고, 치료비는 더럽게 비싸며, 속도도 놀랄 만큼 느리다. 한국처럼 정부가 코로나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주는 것도 아니고,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도 왔다 갔다 하는지라, 각개전투 강한 놈만이 살아남는다! 는 상황이다. 

 

미국 주는 괜찮다고 사람들에게 다시 밖으로 나와서 돈을 좀 쓰라고 장려하지만 뭐야, 사람들이 바보냐(이러한 상황에서도 밖에 잘 다니는 사람들은 있더라만...), 딱봐도 불안정한 상황에서 나가게.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밖에서 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 나가지. 정부가 코로나 사태를 신뢰감 있게 이끌어가면서 쓰러져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함께 움직여야지, 여기는 무조건 개인이 나가서 돈 쓰고 돈을 굴리라는 말만 정확하게 한다. 남편과 나는 함께 말했다. 우리가 미국의 끝을 본거 같아- 난 확신했다. 우리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쭉- 지속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남편 일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한 치 앞을 모르겠다. 때문에 요즘에는 하루하루 밥을 먹을 수 있고, 아프지 않고, 지낼 수 있는 상황에 감사하며 산다. 다음 글에도 기록해둬야지. 

 

오늘은 여기까지-

 

2020. 0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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