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재검사 후기

HPV 치료중/자궁경부이형성증 경험

자궁경부암 재검사 후기

이보통입네다 2020. 10. 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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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들어가기 전에 하기로 한 자궁경부암 재검사를 받고 왔다. 빠르게 후기 남긴다.

 

일을 그만둠과 동시에 직장 근처에 다니던 산부인과도 다니지 않았다. 접근성도 떨어지고, 다른 병원에서도 진료받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후에 다닌 병원은 전국에 많은 체인점이 있는 로X 산부인과. 잠실점을 다니고 있다. 잠실점에 2명의 여의사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권 원장님께 진료받기를 선호한다. 오 원장님이 진료를 못 봐서 그런 건 아니고, 권 원장님이 시간을 충분히 갖고, 천천히 설명을 해준다. 병원에 가면 의사가 너무 바빠서 환자가 제대로 질문을 못하고 나올 때가 많은데, 권 원장님은 서두름 없이 환자가 이해할 때까지 설명을 해주더라. 뭐,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일 수도 있으나 나에게는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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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장님 진료 시간에 맞춰 갔는데 오잉? 오 원장님이 진료를 보고 있었다. 진료 일정이 바뀐 건가 싶어 아쉽긴 했지만... 검사만 받는 거니까. 다시 오기도 그렇고, 바로 검사하기로 했다. 중요한 건, 검사 결과가 나온 후, 이야기를 듣는 거니까.

 

 

* 자궁경부암 재검진 내역*

1. 자궁경부액상세포검사(PAP SMEAR)

- 작은 솔로 자궁경부 표면 세포를 채취하는 검사

2. 인유두종 바이러스 DNA 검사(HPV)

- HPV 몇 번 바이러스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

3. 자궁경부확대경검사

- 자궁경부를 몇 십배 확대하여, 아세트산 용액을 도포하고 병변을 확인하는 검사

4. 자궁경부암 조직검사(생검-BIOPSY)

- 자궁경부 조직을 작게 떼서 병변을 확인하는 검사

 

보통 기본으로 1+2번 정도 검사하는데 나는 미국 가기 전에 알아보고 가자는 마음으로 조직검사까지 다 해달라고 했다. 액상세포검사에서 이상이 나오면 후에 확대경 검사, 조직검사로 이어지는데 한 번에 다 해버린 것. 미국에서 또 병원 예약하는데 기다리고, 비싼 병원비 낼 껄 생각하면 휴-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하는 게 좋다.(한국 사람 빨리빨리 문화 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병원 정말 느리다.) 

 

기본 검진인 자궁경부액상세포검사에도 말이 많다. 검사 결과 정확도가 50~60%라 이왕 검사를 받을 때, 액상세포검사 + 확대경검사도 함께 받아야한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자궁경부암 기본 검진에는 액상세포검사만 들어가 있다.(건강보험공단)

 

확실히 알고 싶은 경우에는 아예 처음부터 자궁경부액상세포검사 + 자궁경부확대경검사를 함께 받아보는 것을 추천. 물론, 처음 검진을 받아보는 사람의 경우는 기본 검진만 받아보는 게 낫고, (아직 명확한 상태를 모르니까) 나처럼 꾸준히 자궁경부 이형성증 겪고, 원추절제술을 한 사람들의 경우에 한해서. 돈 드는 게 문제지만. 나는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라 건강보험공단 지원받아서 검사비 총 10만원 정도 들었다. 

 

검사 결과는 10일 이내에 나오고, 산부인과 카톡 친구 등록을 해두면 카톡으로 알림 연락이 온다. 아- 제발. 괜찮기를. 검사 결과 나오면 다시 글 올리도록 하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2019. 0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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