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재검사 결과 후기

HPV 치료중/자궁경부이형성증 경험

자궁경부암 재검사 결과 후기

이보통입네다 2020. 10. 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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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궁경부암 재검사 결과가 나왔다!

 

19년 3월 검사와 19년 6월 검사 결과가 똑같았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음...

검사 결과지 내용을 간략히 보면,

 

 

1. 현 아스쿠스 단계(ASC-US)

 

19년 3월 검사지

 

 

19년 6월 검사지

 

 

2. HPV 바이러스 56번 발견

 

19년 3월 / 6월 검사 내용 동일

 

 

3. 자궁경부확대경 검사 이상소견 없음

 

19년 3월 / 6월 검사 내용 동일

 

 

4. 의사 소견은?

 

검사 결과는 권원장님과 이야기하고자 일부러 진료시간에 맞춰 갔다. 산부인과 병원, 원장, 받은 검사에 관한 이전 글은 아래에 첨부.

2019/06/12 - [HPV 치료중/자궁경부이형성증 경험의 모든 것] - 자궁경부암 재검사 후기

 

자궁경부암 재검사 후기

미국에 들어가기 전에 하기로 한 자궁경부암 재검사를 받고 왔다. 빠르게 후기 남긴다. 일을 그만둠과 동시에 직장 근처에 다니던 산부인과도 다니지 않았다. 접근성도 떨어지고, 다른 병원에서도 진료받아보고 싶..

leenormal87.tistory.com

권원장님은 검사 결과가 심각하지 않으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만약에 또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면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치료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1. 냉동치료

- 자궁경부 HPV 바이러스로 인해 변형된 부위를 얼림

- 얼어서 손상된 세포는 약 4~5주간 냉처럼 배출

- 치료 시간은 짧음

 

2. 레이저치료

- 자궁경부 HPV 바이러스로 인해 변형된 부위를 태움

- 태워서 손상된 세포는 약 4~5주간 냉처럼 배출

- 치료 시간 짧음

 

3. 원추절제술

- 자궁경부 HPV 바이러스로 인해 변형된 부위를 원추형 모양으로 제거

- 치료 시간 짧음

- 도려낸 조직 또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음

- 국소마취&전신마취 병원마다 환자 상태마다 다름

-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 높음

 

현재 내 상태에서 고려할 수 있는 치료는 1번과 2번.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미국에서는 '냉동치료법', 한국에서는 '레이저 치료법'을 제안했다. 의사 말로는 각 나라마다 선호하는 의료 기구와 기술이 다를 수 있기에 의사 소견이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냉동치료보다 레이저 치료를 선호하고 더 많이 익숙히들 한다고. 나 또한 이전 병원에서도 그러했고, 다른 병원 상담할 때에도 레이저 치료만을 들었기에 미국에서 의사가 냉동치료를 하자는 말에 식겁하고 생소했다는. 어쨌든 냉동이든 레이저든 치료를 하는 것도 좋다는 의견을 들었다.

 

결론, 6개월마다 주기적인 검사 + 계속 HPV 바이러스 나올 경우에는 치료를 하는 것도 좋음.

의사의 소견을 보아하니 결과가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상태를 지켜보면서 본인이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래나 저래나 다행이다 싶었다. 물론, 그동안 한의원 치료를 받느라 돈도 몇 백씩 쓰고, 한국에 길게 머물면서 노력한게 있으니 아예 HPV 바이러스가 안 보였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여기서 더 나쁘게 진행되지 않은 것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미국 가서 정기적으로 검진받고, 상황을 봐서 치료가 필요하다 싶으면 한국 들어올 때, 받는 것으로. 한국에서 치료받으면 실비 보험도 받을 수 있고, 더 저렴한 것을! 미국에서 생돈 내고, 시간 들이지 않으리. 급한 일 아니고서야. 뼈저리게 느낀 것 중 하나. 

 

이제 다음 주면 미국으로 돌아가는데 가서도 꾸준히 몸 건강 관리하고, 정기검진 해야지!

 


 

올 3월 검사 결과 받고 의사가 적어준 자궁경부암 과정

 

정상 -> 염증 -> 아스쿠스(비정형세포) -> CIN1 -> CIN2 -> CIN3 -> 암 0기 -> 암 1기

 

혹시나 진행 과정이 궁금하거나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사진 첨부합니다.

 

2019. 0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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