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자궁경부암 재검사 결과가 나왔다!
19년 3월 검사와 19년 6월 검사 결과가 똑같았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음...
검사 결과지 내용을 간략히 보면,
1. 현 아스쿠스 단계(ASC-US)
19년 3월 검사지
19년 6월 검사지
2. HPV 바이러스 56번 발견
19년 3월 / 6월 검사 내용 동일
3. 자궁경부확대경 검사 이상소견 없음
19년 3월 / 6월 검사 내용 동일
4. 의사 소견은?
검사 결과는 권원장님과 이야기하고자 일부러 진료시간에 맞춰 갔다. 산부인과 병원, 원장, 받은 검사에 관한 이전 글은 아래에 첨부.
2019/06/12 - [HPV 치료중/자궁경부이형성증 경험의 모든 것] - 자궁경부암 재검사 후기
권원장님은 검사 결과가 심각하지 않으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만약에 또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면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치료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1. 냉동치료
- 자궁경부 HPV 바이러스로 인해 변형된 부위를 얼림
- 얼어서 손상된 세포는 약 4~5주간 냉처럼 배출
- 치료 시간은 짧음
2. 레이저치료
- 자궁경부 HPV 바이러스로 인해 변형된 부위를 태움
- 태워서 손상된 세포는 약 4~5주간 냉처럼 배출
- 치료 시간 짧음
3. 원추절제술
- 자궁경부 HPV 바이러스로 인해 변형된 부위를 원추형 모양으로 제거
- 치료 시간 짧음
- 도려낸 조직 또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음
- 국소마취&전신마취 병원마다 환자 상태마다 다름
-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 높음
현재 내 상태에서 고려할 수 있는 치료는 1번과 2번.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미국에서는 '냉동치료법', 한국에서는 '레이저 치료법'을 제안했다. 의사 말로는 각 나라마다 선호하는 의료 기구와 기술이 다를 수 있기에 의사 소견이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냉동치료보다 레이저 치료를 선호하고 더 많이 익숙히들 한다고. 나 또한 이전 병원에서도 그러했고, 다른 병원 상담할 때에도 레이저 치료만을 들었기에 미국에서 의사가 냉동치료를 하자는 말에 식겁하고 생소했다는. 어쨌든 냉동이든 레이저든 치료를 하는 것도 좋다는 의견을 들었다.
결론, 6개월마다 주기적인 검사 + 계속 HPV 바이러스 나올 경우에는 치료를 하는 것도 좋음.
의사의 소견을 보아하니 결과가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상태를 지켜보면서 본인이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래나 저래나 다행이다 싶었다. 물론, 그동안 한의원 치료를 받느라 돈도 몇 백씩 쓰고, 한국에 길게 머물면서 노력한게 있으니 아예 HPV 바이러스가 안 보였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여기서 더 나쁘게 진행되지 않은 것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미국 가서 정기적으로 검진받고, 상황을 봐서 치료가 필요하다 싶으면 한국 들어올 때, 받는 것으로. 한국에서 치료받으면 실비 보험도 받을 수 있고, 더 저렴한 것을! 미국에서 생돈 내고, 시간 들이지 않으리. 급한 일 아니고서야. 뼈저리게 느낀 것 중 하나.
이제 다음 주면 미국으로 돌아가는데 가서도 꾸준히 몸 건강 관리하고, 정기검진 해야지!
올 3월 검사 결과 받고 의사가 적어준 자궁경부암 과정
정상 -> 염증 -> 아스쿠스(비정형세포) -> CIN1 -> CIN2 -> CIN3 -> 암 0기 -> 암 1기
혹시나 진행 과정이 궁금하거나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사진 첨부합니다.
2019. 06. 18.
'HPV 치료중 > 자궁경부이형성증 경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궁경부이형성증와 HPV 바이러스 개인적 Q&A (0) | 2020.10.17 |
---|---|
최근 복용 중인 HPV 영양제 (2) | 2020.10.17 |
자궁경부암 재검사 후기 (0) | 2020.10.17 |
HPV 영양제에 돈 좀 써보았습니다. (1) | 2020.10.15 |
원추절제술 썰을 풀어보자 (0) | 2020.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