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 시험공부 / PREPhouse(프랩하우스) 인강 후기

경험

GRE 시험공부 / PREPhouse(프랩하우스) 인강 후기

이보통입네다 2020. 10. 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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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자가 뒤늦게 공부할 팔자였던가, 그랬던가를 수십 번 되뇌었던 GRE 공부가 끝났다. 만족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기본점을 넘은 것으로 만족. 미국 대학원 입학 요소 중 하나가 GRE 점수지 이게 전부는 아니기에 여기서 끝- 더하다가는 성격 버리겠다.

 

미국에 거주하는지라 온라인 PREPhouse(프랩하우스) 인강으로 15주 공부하고 시험을 봤다. 이 과정을 기록한다. 

 

GRE이 시험은 Verbal / Quant / Writing 3가지로 나뉜다. 과연 사람들이 GRE를 지랄 시험이라고 부를만한 난이도였다. 토플 기본 점수도 겨우 넘었는데 난이도가 있는 GRE를 시험 보려니 앞이 막막했다. 2주 동안은 혼자 뒤적거리면서 공부하다 안 되겠다 싶어 온라인 수업을 찾아보았다. 그중 PREPhouse(프랩하우스) 인강 프로그램이 눈에 잘 들어와서 신청했다. 내가 들었던 코스는 ALL PACK 2019로 위 3가지 인강을 합쳐놓은 종합반이었다. 수강기간 총 6개월(기본 2개월+무료 연장 4개월), 가격은 62만원.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길.

https://www.prep-house.co.kr/home

 

PREPhouse (프랩하우스) GRE

2019년 Verbal Technic 강의 + 최신 80 문제 추가! 조윤아 교수님과 GRE® 문제 분석팀이 개발한 총 343문제의 강의 컨텐츠는 문제의 핵심을 파고들어,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변형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모든 유형 별 문제를 다룸으로서, 다양한 유형에 대한 전략을 제시합니다. 꼭 후기를 확인하시고, 비교하세요. Verbal PACK™ 강의구성 Word Pro™Basic + Word Pro™1300 + Verbal Prac

www.prep-house.co.kr

 

토플과 다르게 GRE 인강은 많이 없어 선택지가 좁았다. 그중 프랩하우스가 정리도 잘 되어있어 신청했는데 만족도는 딱 반반이다. 

 

프랩하우스의 강점. Verbal.

GRE 단어는 양도 많고,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도 많기 때문에 토플 때처럼 무조건 외울 수가 없다. 단어의 어근을 찾아 이해하면서 외워야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초반 2개월을 열심히 Verbal 공부만 했는데 내 뜻대로 점수가 나오지 않아 이렇게 공부하는 게 맞나 걱정했었다. 하지만 2개월이 넘어가니 단어의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프랩하우스에서 기본 단어와 어근을 정리해주고, 이미지로 연결시켜 알려주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후기에도 Verbal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의견이 대다수.

 

한국식 수학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쏘쏘. Quant.

수학 공부는 십몇년만에 했다. 수학의 개념은 한국에서 배운 중학교 수준이었으나 문제는 수학 용어 및 문제가 영어이기 때문에 해석을 잘해야 하고, 내가 수포자(수학포기자)였기에 개념을 다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프랩하우스에서 수학 개념 정리와 문제 풀이가 나쁘지 않아 Verbal 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공부했다.

 

프랩하우스도 나도 쉽게 잡을 수 없는 너. Writing.

Writing 수업은 호불호가 있겠지만 어쨌든 기본기가 부족한 나에게는 수업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인강에서 원어민이 Writing 시험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데 어디까지나 Writing 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틀을 잡아주는 내용이지 실력을 올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단어, 수학과 다르게 글쓰기는 단기간에 실력을 올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정답은 꾸준히 영어를 읽고, 쓰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책상 뒷쪽에 있는 일명 우리집 '창문을 바라보는 의자'에 내 문제집과 노트로 잔뜩- 아직 치우지도 않았다.

 

 

개인적으로 공부 계획표는 Verbal 2개월, Quant + Writing 1개월, 복습 + 문제풀이 3주해서 총 15주에 끝냈다. Writing 점수가 많이 아쉽지만 다시 시험을 본다해서 더 오를 것 같지 않고,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책을 더 읽자는 자기 합리화로 시험 끝-냈다. 아, 참 속 시원하다!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마다 시험 커트라인 점수가 각기 다르겠지만 알아야 할 점은 GRE 시험은 어디까지나 필수 요건 중 하나이며 점수에 목매달 필요 없다. 만약 본인이 대학원 준비하는데 시간 여유가 있고, 영어 공부를 더 한다는 마음으로 시험을 본다면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GRE 시험 본 후기도 남기고 싶었는데 토플 시험 볼 때와 똑같아서 생략. 이에 관해 썼던 글 아래에 참조.

2019/06/05 - [한국어교사 준비중/미국 대학원 준비중] - 미국에서 토플 시험 본 후기

 

미국에서 토플 시험 본 후기

앞서 '온라인으로 토플 공부한 후기 - 1. 2'를 작성하고 난 후, 생각해보니 이번 글은 토플 시험을 직접 본 내용이니 시험 후기로 제목을 쓰는 게 맞겠다 싶다.(앞선 글들은 아래에 첨부) 2019/06/03 -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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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인데, 사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도 어렵다. 그 수많은 유학생들은 다 이 과정을 거칠 텐데 와- 참 대단하다 싶다.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 하나 따는 것도 겨우 했는데 대학원 또 하나 시작이라니. 막막하다 싶을 때마다 생각한다. 서른이 넘어서도 내가 나를 위해 시간을 쓸 수 있는 여건을 가진 것에 감사한다고. 새로운 도전과 공부를 하는데에 나이는 상관없다 하지만 나이 때별로 상황이 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니 배부른 소리 하지 말고 하고자 하는 일은 할 수 있을때 하자. 그러면 또 새로운 길이 생길 것이니. 오늘은 여기까지-

 

201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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