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더는 안 되겠다 싶어 하는 운동

생각

30대 더는 안 되겠다 싶어 하는 운동

이보통입네다 2020. 10. 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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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누가 뭐래도 개썅 마이웨이를 마음에 품고 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부정할 수 없는 조언도 있다. 어려서부터 건강 챙기라는 말.

 

20대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일 끝나고 저녁에 친구들 만나고, 가끔 밤도 새우고, 아파서 몸져누워도 다음날이면 돌아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30대부터는 절대. 전혀. 예전 같지 않았다. 몸이 늙는구나를 매번 느낀다. 내 마음은 20대와 다를 게 없는데 몸은 말하고 있다. 너 이제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다고.

 

20대에 운동이라하면 100퍼센트 다이어트를 위함이었다.(그렇다고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진 않았다.) 쉬엄쉬엄 띄엄띄엄했지만 그래도 효과는 나타났다. 작지만 근육이 붙는 것도 보였고, 살도 잘 빠졌다. 하지만 30대에 운동은 다이어트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체력 키우기가 중요한 목표가 된다. 항상 따라오는 피로감, 더 이상 밤을 샐 수 없는 저질 체력, 일 끝나면 바로 집으로 들어가 눕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다. 건강이 크게 한풀 꺾이는 느낌 때문에. 어쩔 수없이 살기 위해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40대, 50대의 체력이 무서워서 운동을 시작한다. 나 또한 그렇다.

 

미국에서는 동네 공원을 가려해도 운전하고 나가야 했다. 평소 같았으면 그 핑계로 운동하지 않았겠지만 내 예상보다 꾸준히 공원에 나갔다. 당시에 다이어트, 건강상의 이유도 있었지만 공원에 나가는게 좋았다.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받으며, 공원을 몇 바퀴 돌다 보면 기분이 좋아졌다. 그랬다. 마음이 좋아서 공원에 나갔다. 그러니 중간에 그만두거나 오랫동안 운동을 안하진 않더라.

 

한국에 오니 동네 공원은 걸어서 갈 수 있다. 아직 길이 익숙치는 않지만 적응하러 자주 나간다. 운동 전문가도 아니고, 잘하지도 않지만 이사 오고 나서 운동에 몇 가지 마음가짐을 가졌다. 

 

첫 번째, 꾸준히 매일 30분 이상할 것. 앞서 블로그 글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 이보통. 끈기 부족, 의지박약인지라 뭐 하나 시작하면 끝을 잘 못 본다. 그래서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대상으로 삼았다. 두 번째, 몸무게에 신경 쓰지 않을 것. 한국 오고 나서 마음이 편안해졌는지 살이 쪘다. 예전 같았으면 살쪄서 속상하고, 스트레스받았을 텐데 지금은 몸무게보다 내 컨디션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지금은 몸이 찌뿌둥한 상태. 내 컨디션과 체력을 중점으로 운동하기로 했다.

 

운동의 종류는 다양하게 섞어서 한다. 금방 질리는 편이고, 하던 운동이 익숙해진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여러 가지를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선택한다.

 

그중 자주 하는 운동은,

1. 공원 40분 이상 걷기

2. 땅끄부부 운동 영상 따라 하기

- 유산소 운동

http://www.youtube.com/watch?v=lKwZ2DU4P-A

- 근력 운동

http://www.youtube.com/watch?v=Iaa8YNDRbhg

3. 동네 둘레길 40분 이상 타기

4. 하루 8천보 이상 걷기

5. 다노 스트레칭 영상 따라 하기

http://www.youtube.com/watch?v=6_LYz_XxD-g

 

운동 루틴은,

1. 공복 아침 공원 40분 걷기 + 땅끄부부 근력운동 10분

2. 공복 아침 다노 스트레칭 10분 + 땅끄부부 유산소 운동 30분

나머지는 아침에 운동을 못하는 경우, 밖에 나가서 하루 8천보 이상 걷거나 둘레길을 걷는 것으로 운동하고 있다.

 

매일매일 하는 것을 목표로. 아직은 운동하고 나면 특히 아침에 하는지라 (저녁으로 미루면 하기 싫어진다) 몸이 피곤하게 느껴지는데,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면 체력이 좋아질 것이라 기대해본다. 

 

사실 무엇보다 음식을 건강하게 잘 챙겨 먹어야 하는데. 워낙 입맛이 아직도 편식했던 어렸을 때 입맛인지라... 음식도 꾸준히 고쳐나가야겠다. 개인적으로 음식, 식습관 고치는 게 제일 어렵다- 무튼 운동과 식습관 관련해서 기록도 중간중간 글로 남겨보자. 중간에 잊어버리지 않도록. 습관 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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