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통입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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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라는 사슬. 사랑하기 때문에 너에게 말하는 거야. 사랑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라는 거야. 사랑하기 때문에 다 널 위해서 이러는 거 아니야. 정말? 정작 난 행복하지 않은데. 나를 위한 거야? 너를 위한 거야? 비단 이성, 동성, 가족 간 관계뿐 아니라 직장 관계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표현만 조금 다르게 쓸 뿐이지 '네가 힘들까 봐, 다 너 잘되라고' 다 갖다 버려버리고 싶을 때! 말하는 인간들 입을 닫아버리고 싶을 때! 눈을 감았다 뜨면 다른 배경이 보였으면 좋겠다 싶을 때! 어르신들의 말씀 "다 우리가 긴 시간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을 전해주기 위해서."는 틀린 말 아니다. 그런데 그거 나 필요 없다. 그들의 삶과 생각을 존중하지만 그걸 충고한답시고 강요하거나 쯧쯧- 혀를 차지 않았으면 좋겠다. 꼭..

생각 2020.10.14

솔직함의 끌림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관계를 맺다 보면 유독 더 끌리는 사람, 더 매력적인 사람이 있다. 내가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 상사에게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상상만 해도 심장 조르여-) - 본인 감정표현에 어색하지 않은 사람 - 자신의 성적 취향을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 - 살면서 겪어온 힘든 일을 타인과 공유하는 사람 이들의 공통점은 솔직함이다. 나는 솔직한 사람에게 끌린다. 현재의 나는 솔직하지 못하기에 끌린다. 맞다. 솔직하게 말하는 게 어렵다. 솔직한 사람은 달콤한 사탕처럼 끌려- 우리 집 김여사 님은 평생을 남에게 말해야 할 것, 말하면 안 되는 것을 명확히 구분해오신 분이다. 본인이 아무리 힘들어도 어느 누구에게 가서 하소연하거나 표현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외갓집 ..

생각 2020.10.14

한국어교원자격증 준비해본 사람 풋쳐핸썹!

뜬금없이 한국어교원자격증 준비한 일인으로써 하고 싶은 진지한 말들. "한국어교원자격증을 준비할 사람들은 한 번 읽어보고 고려해보세요." 1. 한국어교원자격증 시작한 계기 내 블로그에 다른 글을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건너가 살게 되었다. 무엇을 하며 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 한국인으로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알려주는 일을 해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에 나가 사니 외국인은 지천에 있고, 좋은 기회가 된다면 풀타임이 아니더라도 파트로 일과 가정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시작하였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정보를 검색해보면 '몇 개월 만에 한국어교원자격증 따기!', '무료 수업과 자료, 학습설계 매니저와 함께 ..

경험 2020.10.14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4주차

이것은 치료가 되고 있는 건가... 것이다... 거다... 그래야지... 그럴걸?! 으잉?! 자궁경부 이형성증 한의원 치료 4주 차- 꾸준히 한약 1일 3회 복용 + 주 1회씩 침/뜸/약침 치료 중. 첫 한약을 보름치 다 먹고, 두 번째 보름치 한약을 처방받기 전에 한의사와 상담을 하였다. 한의사는 주로 '냉: 여성의 질 분비물' 상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하였고, 이에 따라 경과를 파악하였다. 근데 나만 그런가?! 많은 여성들에게 질 분비물은 항상 함께 하는 아해인지라 진짜- 별나게 특출 나게 달라지지 않고서는 그다지 차이를 잘 모르겠단 말이지... 자꾸 상태를 물어보는데 나는 특이하게 달라진 게 없어서 뭐라 할 말이 없... 었다...(그리 집중적으로 많이 자세하고 세세하게 여러 번 물어보는데 대답 ..

자궁경부 이형성증 생긴 썰을 풀어보겠네-

개인적인 썰 바야흐로 때는 2015년. 처음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발견했을 때. 의사에게 설명을 들어도 바로 이해가 되지 않고, (물론 의사는 바쁘기 때문에 내가 충분히 이해할 때까지 옆에서 붙들고 이야기할 수 없을뿐더러) 원추절제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많은 이들이 그러하겠지만 내가 걸린 병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알기 위해 여기저기서 정보를 찾고 헤매기를 여러 번. 여기서 드는 질문 첫 번째. 내가 왜 자궁경부 이형성증이 생긴 걸까? 그 원인으로는 인터넷도 의사도 똑같이 말했다. 목욕탕, 사우나로 인한 감염 이런 건 넘기고, (아니야. 이걸로 걸린 사람도 0.1% 있을 테니 혹시 모른다) 피부 접촉으로 인해 HPV 바이러스가 옮기 때문에, 키스 등으로도 걸리고, 정설로는..

카테고리 없음 2020.10.14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1~3주차

1~3주차의 기록 * 첫 상담 * 첫 번째, 스트레스 검사, 심박동 검사 검지에 집게 같은 머시기를 꽂더니 기계가 알아서 그래프를 그렸다. 두 번째, 인바디 하도 많이 해봐서 이젠 껌이다. 호기롭게 몇 개월씩 끊어놓은 헬스장, 요가원에서 많이 해봤... 마지막, 한의사와 직접 상담 잠실 인 x 한의원의 한의사는 친근함과 편안함이 무기인듯하다. 충분한 시간 동안 편안하게 하고 싶은 말, 묻고 싶은 말 다하고 나왔다. 만약 상담만 하는 경우, 상담비 2만 원- 마음에 들어서 진료를 하겠다고 했다. 진료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1. 한약 그동안 몇 번 복용했으나 진짜로 약발이 받는 건지 아닌지 사실 잘 모르겠더라. 그래도 해봐야지. 한약은 기본 3개월, 보름치씩 배달이 된다. 보름치를 다 복용할 즈음에..

자궁경부 이형성증 한의원 치료를 아십니까?!

앞전 글에서 짧게 기록하였듯 지속적인 자궁경부 이형성증 진단과 HPV 바이러스 발견으로 좌절하고 있을 즈음 한의원 치료에 눈을 돌렸다. 본인뿐 아니라 이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외과적인 치료 없이 스스로! 자가면역으로!(어차피 자가면역으로 이겨내는 바이러스 병이기에) 없애보자!' 외과적인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수술한다고 끝나는 병이 아니다. 어디 논문에서 어디 조사에서 몇 % 재발했다 이런 내용은 따로 넣지 않겠다. 이 글을 찾아보는 분들은 이미 많은 정보를 알고 재발률이 얼마나 높은지 알터이니... 나 또한 재발한 1인으로써 증언할 수 있다. "재발하는 사람 겁나 많아요!" 2. 재발에 따른 추가적인 외과적 치료의 결과 -> 자궁 적출(..

엿 먹어라! 자궁경부이형성증

본인의 자궁경부이형성증 이야기를 펼치자면 너무 길어서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우선 시간순으로 썰을 풀어보자면, 2015년 - 자궁경부이형성증 첫 발견. CIN3(자궁경부이형성증 단계) 2016년 1월 - 원추절제술(자궁경부이형성증 외과적 치료) 2016년 3월 ~ 2019년 현재까지 - 꾸준히 3~6개월에 한번씩 추적검사 중 - 꾸준히 고위험 HPV 바이러스 발견 작년부터 미국에 살게 되었다. 영어도 드럽게 못하지만 내 건강이 우선인지라 거기서도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았다. 근데 검사 결과, 의사는 지속적인 바이러스 발견이 걱정되니 '냉각요법-바이러스로 변형이 온 자궁경부 부분을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면서 세포를 떨어져나가게하는 방법'을 하자는게 아닌가. 이건 또다른 외과적 치료인데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