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그의 글 목록 (3 Page)

미국 25

온라인으로 토플 공부한 후기 - 1

1. 토플 공부 계기 앞 글에서 고민한 것처럼 나는 현재 미국에서 직장을 구하기 위해 공부 중이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미국에서 받은 학위가 없기 때문에 미국 석사 MA를 2년 할 계획이다. 아직 100% 명확히 어느 공부를 할지 고민 중이지만 한국어 강사가 되기 위해 언어학 공부로 마음이 기울었다. 앞 글은 아래에. 2019/06/02 - [결혼생활 중] - 한없이 내가 작아질 때 한없이 내가 작아질 때 다들 그럴 때 있지 않은가? 한없이 작아질 때, 한없이 움츠려들 때, 한없이 한심할 때. 돌이켜보면 많은 순간들이 생각나지만 나는 유독 결혼 후, 종종 작아진 나를 발견한다. 그 이유는 복합적이다. 나는 결혼과.. leenormal87.tistory.com 미국 MA 석사 과정을 위해서는 필수 조건들이 ..

경험 2020.10.17

한없이 내가 작아질 때

다들 그럴 때 있지 않은가? 한없이 작아질 때, 한없이 움츠려들 때, 한없이 한심할 때. 돌이켜보면 많은 순간들이 생각나지만 나는 유독 결혼 후, 종종 작아진 나를 발견한다. 그 이유는 복합적이다. 나는 결혼과 동시에 미국에서 살고 있다. 과거 20대 초반에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1년 지낸 적이 있다. 결혼 전, 내가 상상한 외국 생활은 호주 생활에 머물러 있었다. 그 외에 다른 조건들은 고려하지 않았다. 내 나이가 30살이 넘었다는 것, 그 사이 직장생활을 했었다는 것, 미국에 가는 이유가 결혼으로 인한 것 등등 많은 조건들이 있었으나 염두해두지 않았다. 그 결과, 미국에서 한없이 쪼그라든 내 모습을 발견했다. 제일 큰 이유는 새로운 진로 찾기에 있다. 한국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직장생활을 7년간..

결혼 2020.10.17

남편이 한국에 왔다!

남편의 기다긴 기러기?는 아니지만 하이튼 기다긴 솔로 생활을 마치고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서 3주간 더 지낸 후, 우린 다시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 남편은 일 때문에 미국에 더 오래 머물렀고, 나는 먼저 한국에 와서 지내고 있었다. 그렇게 떨어져 있던 우리는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남편을 배웅하러 인천공항을 갔다. 공항은 항상 기다림의 연속이지만 누군가가 나올 것을 알고 기다리는 기다림은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기다림이 아니기에 설렘과 애틋함이 있다. 결혼 전, 장거리 연애를 했기 때문에 공항에서 맞이하고 떠나보내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자주 했지만 오랜만에 공항에서 기다리니 매우 설레었다. 남편은 장시간 비행으로 매우 꾀죄죄해서 오겠지만 나는 그를 맞이하는 자세로 옷도 챙겨 입고..

생각 2020.10.16

빅토리아 시크릿의 위기

빅토리아 시크릿. 꽤나 오랫동안 명성을 지켜온 빅토리아 시크릿이 올해부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TV 중계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소식을 듣고 바로 떠오른 생각. '바뀌는구나.' http://www.fashionn.com/board/read_new.php?table=1004&number=26806 위기의 빅토리아 시크릿, 매출도 하락 · 패션쇼 시청률도 역대 최저 세계에서 가장 큰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시대가 저무는 것일까? 섹시한 브랜드 정체성이 시대 변화에 역행하며 매출도 하락하고, 패션쇼 시청율도 바닥을 쳤다. 주가도 전년대비 40% 급락했다 www.fashionn.com 빅토리아 시크릿의 상징이었던 패션쇼를 더이상 중계하지 않는 것은 크나큰 의미를 갖는다. 이는 브랜드가 하..

생각 2020.10.16

넌 더이상 미혼자가 아닌 기혼자잖아-

이제 한국에서 시간을 보낸지도 약 2달 정도 지났다. 올해는 대략 3개월 동안 한국에 머무는 일정으로 들어왔다. 작년에 결혼을 했으니 결혼 후, 처음 한국에 혼자 들어온 것이다. 결혼 후, 길진 않았지만 미국에서의 생활은 나름 괜찮았다.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있고, 대학 졸업 후, 꾸준히 일만 하던 나에게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고, 좋았다. 그렇게 한국이 그립지도 않았다. 하지만 가끔은 그렇게 투닥투닥 다투던 엄마도 보고 싶고, 아무 생각 없이 친구들과 신나게 수다 떠는 것도 그리웠다. 한국에 첫날 들어왔을 때는 참으로 기대되었다. 그렇게 들어와서 친정집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시댁 식구들도 반갑게 만났다. 그렇게 한 2주 지났나. 한가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에 직..

생각 2020.10.16

미국 산부인과 경험 기록하기 - 2

두 번째, 동네 산부인과 전문 병원. OB/GYN이라 부르며 내가 간 병원은 새로 리모델링을 했는지 깔끔했다. 처음 방문하는지라 긴장 빡! 하고 갔다. 거기서도 마찬가지로 처음에 기본 정보를 써야 하는데 간호사가 짠- 노트북을 하나 건네주네? 여기 설문지가 있으니 입력하라고. 오- 노트북으로도 할 수 있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신기방기 하면서 기본 정보를 써내는데 이건 뭐. 네버엔딩 질문. 꽤 오랜 시간 앉아서 열심히 클릭하며 설문지를 작성했다. 그 후, 간호사가 키, 몸무게 재고, 또 1인실 방으로 입실. 간호사가 간단히 정보를 물어보고. 바로 의사가 들어왔다. 여기는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남자 의사. 미국인 특유의 사교성이 있거나 활달해 보이진 않고, 보수적인 백인 나이 든 의사구나 싶었다.(..

결혼 2020.10.15

미국 산부인과 경험 기록하기 - 1

미국에서 처음 겪어본 병원. 이 글을 어느 테마로 넣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경험한 의료 서비스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한국이랑 달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적응이 필요했던 경험이었다. 미국에서 해 본 첫 의료 진료는 산부인과이다. 한국에서 6개월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던지라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드디어 검사를 해야 할 시기가 된 것이다. 하지만 정말 가기 싫었다. 미국의 지독한 의료 체계에 대해 익히 들었던지라 직접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러나 내 몸이 제일 중요하지, 어차피 살면서 경험해야 할 거 해보자!라는 생각에 도전했다. 마치 미션 콤플리트-하는 학생처럼. 첫 번째, 대학교 내 의료 시설. 보통 1차 진료를 위해 동네 주치의를 찾아가지만 나는 남편이 일하는 대..

결혼 2020.10.15

엿 먹어라! 자궁경부이형성증

본인의 자궁경부이형성증 이야기를 펼치자면 너무 길어서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우선 시간순으로 썰을 풀어보자면, 2015년 - 자궁경부이형성증 첫 발견. CIN3(자궁경부이형성증 단계) 2016년 1월 - 원추절제술(자궁경부이형성증 외과적 치료) 2016년 3월 ~ 2019년 현재까지 - 꾸준히 3~6개월에 한번씩 추적검사 중 - 꾸준히 고위험 HPV 바이러스 발견 작년부터 미국에 살게 되었다. 영어도 드럽게 못하지만 내 건강이 우선인지라 거기서도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았다. 근데 검사 결과, 의사는 지속적인 바이러스 발견이 걱정되니 '냉각요법-바이러스로 변형이 온 자궁경부 부분을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면서 세포를 떨어져나가게하는 방법'을 하자는게 아닌가. 이건 또다른 외과적 치료인데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