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카테고리의 글 목록 (5 Page)

생각 39

성매매 남친과 헤어진 썰을 풀어보자

살면서 이불 킥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특히 그 일이 누워서 내 얼굴 침 뱉는 격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오늘 글은 나를 힘들게 했던 상대방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내 자신을 반성하는 글이기도 하다. 내가 분노했던 사건 중 하나, 전 남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하나씩 기억을 풀어봅세- 우리 집 빨간 딱지 붙고 난 이후에(관련된 글은 아래에 첨부) 2019/05/09 - [생각하는 중] - 빨간 딱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빨간 딱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빨간딱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집에 빨간딱지가 붙는 순간 모든 이가 불행해진다는 전설." 세상사 살다보면 별 일이 많다는데 그 말이 맞다. 나도 살다가 우리 집에 딱지가 붙고, 난리법석 날 줄 몰랐다. 우리.. leenormal87.tistory.c..

생각 2020.10.15

지랄병 돋은 내동생

인터넷 상에 동생 욕을 하는 것 같아 미안하긴 하지만 쓸 건 써야지. 하나뿐인 내 남동생은 성격이 지랄 맞다. 워낙 서로 기질 자체가 달라서 동생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아- 객관적으로 봐도 이건 지랄병이 맞다. 나도 어렸을 때, 동생을 예뻐했겠지?! 동생이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지는 2년 되었다. 대학교는 휴학한 상태. 동생은 분명히 공무원이 될 것이다. 실제로 동생은 나보다 머리도 더 좋고, 덤벙대고 무딘 성격을 가진 나와는 달리 꼼꼼하고 자기 것은 알아서 잘 챙기기 때문에 자격 조건이 충분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20대 중에, 공무원 준비하는 애들 중에, 자격 안 되는 애들이 얼마나 될까. 다들 충분히 머리 되고, 일 시작하면 잘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무한 경쟁 시대에! 필요 없는 능..

생각 2020.10.15

빨간 딱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빨간딱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집에 빨간딱지가 붙는 순간 모든 이가 불행해진다는 전설." 세상사 살다보면 별 일이 많다는데 그 말이 맞다. 나도 살다가 우리 집에 딱지가 붙고, 난리법석 날 줄 몰랐다. 그 많던 우리 집 물건들은 다 SALE로 넘어갔을까? 우리 집 친가와 외가는 집안 풍경이 매우 달랐다. 둘 다 경상도 출신이라는 것 빼고는 공통점이 없다. 친가는 원래부터 가난했지만 집안 장손인 큰 아버지가 서울에 직장을 잡아 온 가족이 서울로 올라 온 경우였다. 당시 큰 아버지는 우리 집 개천에서 용난 자식으로 말 그대로 듬직한 가장이었던 것. 반면에 외가는 시골에서 부유한 집안으로 처음에는 인천 부평으로 온 가족이 올라왔다. 서울에 가서 돈 벌고, 자식들 교육을 시키겠다는 외할아버지의 포부에 따라 ..

생각 2020.10.15

내 눈깔

바보 같은 내 눈깔 내가 막 써서 아픈 내 눈깔 보는 게 구할이라는 어르신 말을 무시한 죄로 고생하는 내 눈깔 라섹 수술한 거 후회하는 주인을 만난 죄로 억울한 내 눈깔 라섹하고도 다시 나빠진 내 눈깔 그래도 라섹 전 시력만큼은 아니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씩 천천히 다시 나빠지는 내 눈깔을 보고 있자니 짜증도 나고, 짠하기도 하고. 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눈은 피곤하고 뻑뻑하고, 봐야 할 것들은 많은데 눈깔이 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을 때, 정말 정말 후회한다 그냥 안경쓰고 살껄. 21~22살쯤 외모에 대한 관심이 최절정이 이르렀을 때, 라섹 수술을 했다. 당시 근시가 매우 심했던지라 안경을 쓰면 눈이 쥐똥만해지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던 나는 성인이 되면 꼭 라식/라섹 수수을 하고 싶었다. 동네에 제..

생각 2020.10.15

우리 모두 신명나게 후회 파티!

* 우리 집 김여사님의 후회 1. 엄마에게 집적대던 그 샌님과 결혼했어야 했다. 그는 이후, 학교 선생님이 되었고, 평생을 안정적인 수입원을 갖고 살았으며 퇴직금도 많을 것이다. 2. 선자리에 나온 나의 아빠와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다. 노오란 셔츠가 귀여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촌스럽다고 봤어야 했고, 서울 지리를 몰라 헤매던 모습이 순순해 보이는 게 아니라 어리바리한 촌놈으로 봤어야 했다. 3. 외할아버지 말을 듣고 신천에 집을 샀어야 했다. 당시 잠실에 자리를 잡고 있던 외할아버지 말을 듣고 신천에 집을 하나 샀으면 지금의 '잠실새내'가 된 땅에서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다. 재테크도 뭐도 너무 모르고 살았다. 4. 나를 친할머니 손에 키우지 말았어야 했다. 당시 뭣도 모르고 낳은지라 맞벌이로 돈을 벌어..

생각 2020.10.15

사랑하기 때문에

라는 사슬. 사랑하기 때문에 너에게 말하는 거야. 사랑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라는 거야. 사랑하기 때문에 다 널 위해서 이러는 거 아니야. 정말? 정작 난 행복하지 않은데. 나를 위한 거야? 너를 위한 거야? 비단 이성, 동성, 가족 간 관계뿐 아니라 직장 관계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표현만 조금 다르게 쓸 뿐이지 '네가 힘들까 봐, 다 너 잘되라고' 다 갖다 버려버리고 싶을 때! 말하는 인간들 입을 닫아버리고 싶을 때! 눈을 감았다 뜨면 다른 배경이 보였으면 좋겠다 싶을 때! 어르신들의 말씀 "다 우리가 긴 시간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을 전해주기 위해서."는 틀린 말 아니다. 그런데 그거 나 필요 없다. 그들의 삶과 생각을 존중하지만 그걸 충고한답시고 강요하거나 쯧쯧- 혀를 차지 않았으면 좋겠다. 꼭..

생각 2020.10.14

솔직함의 끌림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관계를 맺다 보면 유독 더 끌리는 사람, 더 매력적인 사람이 있다. 내가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 상사에게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상상만 해도 심장 조르여-) - 본인 감정표현에 어색하지 않은 사람 - 자신의 성적 취향을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 - 살면서 겪어온 힘든 일을 타인과 공유하는 사람 이들의 공통점은 솔직함이다. 나는 솔직한 사람에게 끌린다. 현재의 나는 솔직하지 못하기에 끌린다. 맞다. 솔직하게 말하는 게 어렵다. 솔직한 사람은 달콤한 사탕처럼 끌려- 우리 집 김여사 님은 평생을 남에게 말해야 할 것, 말하면 안 되는 것을 명확히 구분해오신 분이다. 본인이 아무리 힘들어도 어느 누구에게 가서 하소연하거나 표현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외갓집 ..

생각 202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