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태그의 글 목록 (2 Page)

여성 30

최근 복용 중인 HPV 영양제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 쓴다. 이게 얼마만인가! 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음에도 정보를 찾아오는 분들이 있더라. 어떤 심정인지 알기 때문에 글을 못쓰는 동안에도 신경이 쓰였다. 물론, 내 글과 정보가 그렇게 좋은 질은 아니지만 지푸라기 잡는 심정과 막막함과 걱정, 두려움 등으로 정보를 찾아다닐 사람들의 마음은 알기에. 정보 공유 더불어 내 시간을 기록하는 겸 계속 글을 남기고자 한다. 미국에 돌아온지 약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시험 준비를 하느라 블로그를 소홀했다. (시험에 관련한 포스팅은 천천히 올릴 예정) 이 세상에 모든 시험이 그러하듯이 나에게 스트레스와 신경질을 주었고, 한국에서만큼 자궁경부이형성증에 신경 쓰지는 못했다. 다만, 예전 글들에서도 말하였듯 미국에 돌아와서는 필요한 영양제만 먹..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9주차

자궁경부 이형성증 한의원 치료 후반부 9주! 아자! 힘내서 가보잣! 9주차는 매번 하는 치료 후, 한의사와 상담을 했다. 4번째 조제받은 한약이 이제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5번째 조제 전, 미니 상담을 한 것. * 9주차 치료 * 이번에는 부항 먼저 했다. 가끔은 뜸하기 전에 부항을 먼저 하곤 한다. 부항 순서는 그닥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다. 이번 주부터는 건부항으로 바꿨다. 부항을 하니 피를 뽑아내서 그런가 피부가 쓸리고 불편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 건부항으로 바꿨는데 요거 참 신기했다. 건부항은 따로 피를 뽑지 않고 치료 부위에다가 부항을 놓고 압박만 주는 형태다. 이것만으로도 치료 효과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하고 나니 부항 뜬 부분이 시원한 느낌적인 느낌? 왠지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 ..

그가 떠나면 안 되는 줄 알았다

우리나라 사람들, 참 더럽게도 나이 따진다 욕하고 다녔는데 서른이 넘어서는 나부터 내 나이를 따지기 시작했다. "조신하게 나잇값 해야지." 누구는 서른이 터닝포인트, 인생을 바꾸는 신의 한 수라 고도 하지만 나는 글쎄, 그렇지 않다. 다만 그동안 내가 살아온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문제점과 잘한 점을 꼽아보는 정도. 꼽다 보니 지금 생각하는 것들이 대한민국 여자들이라면 다들 겪어본 현재 겪고 있는 것들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 빼어난 외모도 뭐 하나 잘난 능력도 없는 '이보통'으로 조용히 사는 여성으로서 썰을 하나하나 수다 떨듯이 풀어보고자 한다. 뭐니 뭐니 해도 연애가 먼저 생각난다. 좋은 놈, 웃긴 놈, 나쁜 놈(개 xx) 등등. 오, 생각해보니 그리 게으르게 살지는 않았다. 그동안의 연..

생각 2020.10.16

그놈의 척, 척, 척. - 자꾸 그런 척하다가 골로 가는 수가 있어 -

타 블로그를 정리하던 중, 20대 후반에 썼던 글이 있었다. 오랜만에 보니 완전 민망- 뻘쭘- 웃김- 그래도 그때는 지금보다 더 머리가 잘 돌아갔고, 재기 발랄했다. 이 글은 당시 내 모습을 처절하게 보여주는지라 이 곳에 옮긴다. 20대 후반 가을 어느날. 예쁜 척, 착한 척, 귀여운 척, 여린 척, 아는 척, 모르는 척, 아는 척, 쿨한 척, 사과하는 척, 불쌍한 척.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할 때,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막장드라마를 찍었던 이전 연애와 바람같이 찾아왔다 바람같이 사라진 썸 이후에 솔로가 된 지 어언 10달. 나이가 어느 정도 차서 그런지 소개팅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 "지금도 빠른 편은 아니지, 좀만 더 지나 봐. 소개팅 제안도 안 들어올 거야. 너 나이를 생각해, 애는 언제 ..

생각 2020.10.16

끈기 부족, 인내력 결핍자

사람들은 저마다 강점이 있다. 창의력이 좋은 사람, 집중력이 좋은 사람, 사교성이 좋은 사람 등등. 그중에 나의 강점은 행동력이 좋은 사람일 것이다. 예전부터 무슨 일이든 시작 전에는 매우 꾸물꾸물거린다. 속으로 향후 모습을 그려보는 등 생각이 많다. 하지만 해야겠다 싶은 건 바로 해보는 성격이다. 아주 짧은 삶을 살았지만 30년 좀 살아보니 사람은 결국 과거에 후회를 한 번씩은 하더라.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도 무언가 하나는, 한 번쯤은 후회하는 게 인생이라면 까짓꺼 해보자는 마음으로 결정한다. 물론 행동하는 자의 성격에도 문제점은 있다. 해보고 부딪혀봐야 하는 성격이기에 다른 이들보다 시도하는 횟수가 많고, 그 횟수가 모두 100% 성공에 이르지는 않는다. 실패도 많고, 내가 선..

생각 2020.10.16

자궁경부이형성증 한의원 후기 - 8주차

벌써 한의원 치료 8주 차다. 여유로운 오후 시간에 한의원에 갔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항상 치료받던 치료방 옆방에 안내를 받았다. 옆방도 동일하게 침대가 2개 놓여 있었는데 기존 치료받던 방보다 침대 옆 폭이 좁았다. 원래 치료받던 곳이 더 좋았구먼-라는 생각도 잠시. 항상 그러하듯 각 잡고 얼른 환복하고 누웠다. 치료 순서는 항상 뜸(배꼽 아래에 왕건이 뜸) -> 침 -> 약침 주입 -> 한의사와 간단한 상담 -> 침 제거 -> 부항 한의사가 최근 '냉' 상태를 물어봤다. 생리가 끝난 후에 '냉'은 양이 많지는 않지만 팬티에 묻어남이 있고, 여전히 레몬색이며, 끈적임이 있지만 뭉쳐지는 형태는 아니었다. 간혹 간지럽다가 안 간지럽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의사는 끈적임의 형태가 뭉쳐지지 않는 것은 좋은 징조..

큰 가슴 때문에 속옷 찾기 어려운 사람들의 성지-LORA SHOP-

나의 가슴 역사는 길지 않지만 많은 이야기를 갖고 있다. 청소년 당시 몸이 성장하면서 가슴 사이즈 또한 점점 커가고 있었기에 나에게 맞는 속옷 사이즈를 찾는 게 어려웠다. 그래서 중학생 때부터 속옷을 와코루, 비너스 브랜드에서 사 입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 속옷 판매점에서는 나에게 맞는 사이즈를 찾기 어려웠고, 큰 가슴을 잡아줄 와이어도 필요했기에 엄마를 따라 일부러 백화점 브랜드 속옷을 찾아 입었다.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속옷을 여러개 사서 편하게 돌려가며 입고 싶었지만... 내가 사는 속옷 브랜드는 너무 비쌌기에 브래지어 3개 정도를 매일 하나씩 빨아가며 입었다. 그러던 20대 어느 날, LORA라는 속옷 샵을 알게 되었다. 나와 같이 큰 가슴 사이즈로 속옷 사기 매번 힘든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

정보 2020.10.16

호캉스의 짜릿한 자유

20대까지만 해도 정말- 많이 돌아다녔다. 역마살이 끼었다고 해도 바로 인.정.할 정도로 여기저기 돌아다닌 후, 30살이 되었다. 아주- 신기하게도 30살이 되자마자 그 해에 아홉수가 다시 낀 것 마냥 건강이 안 좋았다. 그 이후, 내 몸은 전혀 20대와 같지 않았다. 지금도 매해, 매년 지날수록 체력이 점점 더 떨어진다. 그렇게 밖을 돌아다니던 나도 이제는 실내가 좋아지고, 활동량도 많이 줄었다. 그러면서 내 자유시간을 쓰는 방법도 달라졌다. 그것은 바로. 호.캉.스. 20대에 호캉스를 들었을 때는 무슨 돈지랄인가 생각했다. 그 돈으로 조금만 더 모으면 다른 나라도 갈 수 있고, 다른 지역도 몇 날 며칠을 다닐 수 있는데. 왜 굳이 그 비싼 돈을 하루, 이틀 잠깐 머무는 호텔에 쓰는가. 하지만 이제는 ..

생각 202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