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결혼 22

캐나다 밴쿠버 여행기 - 넷째날, 다섯째날 시티투어버스 Hop-on, Hop-off, 쑨원 박사 중국 정원, 이름 까먹은 중식당, 가스타운증기시계, 기생충 관람, 우리 집으로 돌아가기

드디어 남편 일이 끝나고 함께 밴쿠버 시내 구경 다니기로 한 넷째날. 짧은 하루 동안 효율적으로 시내 관광을 하기 위해 시티 투어 버스를 타기로 했다. 호텔 프런트에 여러 투어 버스가 있었는데 우리와 시간대가 맞는 Hop-on, Hop-off 버스를 선택했다. 밴쿠버 공립 도서관 앞에서 버스 오는 시간에 맞춰 줄을 섰다. 우리 말고도 몇몇 관광객들이 모여있기에 찾기 어렵지 않았다. 미리 온라인으로 티켓을 예매해가도 되고, 우리처럼 버스에 타서 직접 결제해도 된다. 현금, 신용카드 모두 가능. 버스를 타고, 티켓을 사면 동그란 버스 스티커를 나눠준다. 이 버스 스티커가 있으면 버스 승하차가 가능한 장소에서 언제든 내리고 다시 타기가 가능하다. 성인 두 명 110불 정도. 버스마다 안내 방송을 틀어주기만 하..

결혼 2020.10.18

캐나다 밴쿠버 여행기 - 셋째날 시내 돌아다니기라 쓰고 온통 먹는 것 밖에는 없다 - Blenz Coffee, Ramen Gojiro, Laduree cafe, H-mart, Straight Outta Brooklyn Pizza.

셋째날, 스탠리 공원 여파로 나는 일어나지 못했다. 으으으으- 온몸이 아팠고, 특히나 다리와 허리가 욱신거렸다. 평소 자세가 좋지 않은지라 몸에 더 무리가 왔던 게 아닌가 싶다. 꼼짝을 못 하겠지만 남편도 일을 나가고 하루 종일 호텔 안에만 있을 수 없겠다 싶어 시내로 나갔다. Blenz Coffee 카페 안에서 찍은 거리 밴쿠버에는 Blenz Coffee 카페가 많았다. 곳곳의 스타벅스만큼 많아서 궁금해 들어갔다. 평범한 카페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내가 들어갔던 까페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바깥 구경하기 좋았다. 모든 Blenz Coffee 집이 다 통유리인지는 모르겠다만. 우선 정신을 차리기 위해 커피를 한잔 마시고, 글을 쓰다가 나왔다. 커피 한잔 하기 좋았다. https://blenz.com..

결혼 2020.10.18

캐나다 밴쿠버 여행기 - 둘째날 스탠리 공원 걸어서 다니기(사진 투척)

미리 언급하지만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걸어서 스탠리 공원을 다 보려 하지 마시길. 사서 고생하는 타입인 나는 스탠리 공원을 걸어서 다 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신나게 걸을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공원에 들어갔다. https://vancouver.ca/parks-recreation-culture/stanley-park.aspx Stanley Park Vancouver's Stanley Park is a world renowned park and tourist attraction. Learn more about what to see and do in this magnificent green space. vancouver.ca 스탠리 공원 홈페이지에서 발췌 - 스탠리 공원 전체 모습은 위 지도와 같다. 나는 왼쪽..

결혼 2020.10.18

캐나다 밴쿠버 여행기 - 첫째날 공립도서관, 둘째날 스탠리 공원 들어가기 전까지. 아! 그리고 짤막한 숙소 리뷰

4박 5일 잠시 캐나다 밴쿠버에 다녀왔다. 밴쿠버 돌아다닌 여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벤쿠버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직접 가보는 건 처음인지라 궁금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여름 한국에서 미국 집으로 돌아온 후, 많이 외출을 하지 못했다. 남편도 나도 둘 다 바쁘기도 했고, 우리 동네는 대학교 캠퍼스 타운이기에 대학교 외에 어디 돌아다닐 곳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1년간 살면서 그동안 동네에서 돌아다닐 곳은 다 다녔다. 더 구경하려면 몇 시간 운전해서 다른 지역을 가야 하는데 일상생활에서 그게 쉬이 가능키나 하냔 말이다. 이곳은 몇 시간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편리한 한국이 아니라 땅덩이 넓은 미쿡인것을. 그렇게 동네에 짱- 박혀 있으며 알찬 공기를 마시고 생활하던 중 남편이 업무차 가는 캐나다..

결혼 2020.10.18

미국에서 첫 세금 환급(일처리가 왜 이러신지)

미국에서 생활한 지 1년이 지났다. 오자마자 영어 수업을 듣고, 영어 수업이 끝나자 대학원 준비를 하고 현재 진행 중이다. 나에게 미국은 남편의 직장을 따라온 곳이고, 생소하지만 여기서의 삶을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 것은 사람들의 일처리. 오늘은 남편과 나의 혈압 수치를 올렸던 세금 환급 썰을 풀고자 한다. 남편은 결혼 1년 전부터 이 동네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나는 작년에 결혼을 하고 이곳으로 왔다. 올해 세금 환급을 받으려 내 개인 ITIN 번호를 신청해야 했다. ITIN은 미국 국세청에서 발행하는 미국 세금 처리 번호로 '개인 납세자 식별 번호'이다. 이 번호를 먼저 받아야 세금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세금 전문 업체를 찾아갔다. 우리가 방문했던 'H..

결혼 2020.10.18

미국에서 1년만에 자동차 정기검진 받다-

우리 집 붕붕이는 FORD 오래된 SUV다. 아예 중고차로 구매했다. 남편이나 나나 둘 다 자동차를 몰고 다니지도 않았고 대중교통과 뚜벅이 생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운전은 익숙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곳이 어디인가. 미국 남부 아닌가. 자동차가 즉 사람의 발인 이곳에서 우리는 더 이상 자동차 구매를 피할 수 없었다. (둘 다 운전 너무 하기 싫어함.) 아니나 다를까. 중고차지만 깔끔하게 온 자동차가 현재는 양옆 앞뒤 다 긁히고 찌그러지고 사고도 크게 내서 한 번 갈고, 만신창이가 되었다. (자랑은 아니지만 이미 한번 자동차 사고낸 1인의 글은 아래에 첨부...) 2019/05/20 - [결혼 경험중/미국 생활] - 미국에서 차 사고 낸 1인 미국에서 차 사고낸 1인 미국에서 나는 분명 아주 조..

결혼 2020.10.17

한없이 내가 작아질 때

다들 그럴 때 있지 않은가? 한없이 작아질 때, 한없이 움츠려들 때, 한없이 한심할 때. 돌이켜보면 많은 순간들이 생각나지만 나는 유독 결혼 후, 종종 작아진 나를 발견한다. 그 이유는 복합적이다. 나는 결혼과 동시에 미국에서 살고 있다. 과거 20대 초반에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1년 지낸 적이 있다. 결혼 전, 내가 상상한 외국 생활은 호주 생활에 머물러 있었다. 그 외에 다른 조건들은 고려하지 않았다. 내 나이가 30살이 넘었다는 것, 그 사이 직장생활을 했었다는 것, 미국에 가는 이유가 결혼으로 인한 것 등등 많은 조건들이 있었으나 염두해두지 않았다. 그 결과, 미국에서 한없이 쪼그라든 내 모습을 발견했다. 제일 큰 이유는 새로운 진로 찾기에 있다. 한국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직장생활을 7년간..

결혼 2020.10.17

미국에서 차 사고낸 1인

미국에서 나는 분명 아주 조용조용히 조심조심히 다녔는데 글쎄- 그 사이 사고를 냈다. 아- 나의 마이더스 손은 태평양을 건너서도 여전한가 보다- 확실히 내가 사는 곳은 한국보다 운전하기가 편하고 안전하다. 급한 사람들도 많지 않고(아예 없다는 뜻은 아님), 양보 운전이 일반적이며 주차나 도로 공간이 넓어 SUV 자동차도 운전하기 좋다. 그런데도 왜 사고를 냈느냐. 100% 내 잘못이었다. 물론. 이 정도 사고는 아니었다- 그 날은 처음으로 지인 집에 방문하는 날이었다. 첫 방문이었지만 지나가면서 자주 봤던 곳이기도 했고, 우리 집에서도 가까운 곳인지라 혼자 운전해서 갔다. 문제는 주차였다. 초대받은 시간이 저녁 때라 우선 깜깜했고, (변명입니다) 혼자 모르는 곳을 운전해서 가는 것이 처음인지라 잔뜩 긴장..

결혼 2020.10.16